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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과 손가락

누워서 떡 먹기

알아챔 2023. 3. 10. 09:24

사실 '깨달음'은 누워서 떡 먹기보다 쉬운 일입니다.
 
열등감이 생길 때, 우울(憂鬱)이 밀려올 때,
그것을 알아채는 놈이 바로 ’나‘입니다.
 
걱정거리, 공포심이 생길 때의 그놈도 나는 아닙니다.
공포를 알아채는 놈이 바로 '나'입니다.
 
열등감이나 우울, 걱정거리가 생기는 것을 '나'라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그런 것들은 잠시 왔다가 제 갈 길을 가는 놈들입니다.
 
하지만 '나'는 오지도 않고 가지도 않습니다.
그것들이 오는지 가는지를 알아차리는 놈이 바로 나입니다.
 
돈 버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더 어렵듯, 깨달음도 마찬가지입니다.
 
당장 깨어나야 합니다.
그것은 누워서 떡 먹기보다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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