谷神不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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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과 손가락

나는 깨달았을까?

알아챔 2023. 3. 5. 08:05

자기를 속일 수는 없습니다.

경전(經典)을 끌어다 붙이고, 선지식(善知識)들 노래나 따라 부른다고 깨달은 것은 아닙니다.

늑대가 어쩌다 호랑이 탈을 쓰고 있다 하여, 호랑이는 아닙니다.

토끼, 멧돼지가 나를 보고 도망간다 하여, 내가 호랑이는 아닙니다.
호랑이들이 나를 호랑이라 해줘야 비로소 호랑이인 것입니다.

혼자서 맥없이 깨달음을 과시한다고 깨달은 것은 아닙니다.

어느 쪽으로 살펴봐도 한점의 의심도 없어야 깨달은 것입니다.

"내가 깨닫지 못했다면 세상에 누구도, 심지어 석가모니도 깨닫지 못했다"라고

당당히 이야기할 수 있어야 비로소 '깨달았다' 할 수 있습니다.

견성(見性)은 성(性)을 본 것(見)입니다.

性이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를 수 있겠습니까? 한국 다르고, 미국 다를 수 있겠습니까?

성품(性品)이 어떻게 생겼습니까?

어찌하여 조주(趙州)는 개에는 불성(佛性)이 없다(無) 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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