谷神不死
명상은 생각을 보류하는 일 본문
명상(Meditation)은 잠과 비슷하다.
그것이 무슨 대단한 일 같아도, 알고 보면 생각을 보류하는 일일 뿐이다. 그것의 가짓수나 그것으로 인한 체험적 현상은 너무 다양하니 굳이 그것에 대한 평가는 뒤로 미루자.
골치 아픈 일이 많거나, 수수께끼가 풀리지 않을 때, 우리는 '에라, 모르겠다" 하고 포기하는 경우가 있다. 그것을 명상이라 해도 과히 벗어나지는 않는다.
한자로 명상(冥想)을 어두울 冥, 생각 想으로 쓴다. 분별심을 내려놓는 데 유용한 것이니 "생각을 어둡게 하는 것'이라 해도 틀리진 않겠다.
Medi란 중간(中間) 혹은 의료라고 해석된다. 그러니 생각을 중간에 두는 것, 그리고 요즘은 정신과에서 심리치료용으로 쓰고 있으니 그것도 일리가 있다.
수많은 신앙단체에서 그것을 끌어다 쓰고 있지만, 그것이 어느 단체의 소유라고 할 수는 없다. 누구나 쓸 수 있으며 저작권도 없다.
명상의 기법은 셀 수 없이 많다. 그만큼 오래된 것이니 그럴 만도 하다. 사람 숫자만큼 있다 해도 과언은 아니다.
명상의 용도는 심리치료용, 원하는 미래를 끌어오는 도구, 또한 일부 사람들은 그것을 깨닫기 위한 방편으로도 쓴다.
마음을 중도(中道)에 두어야 하고, 흐트러진 마음을 간추리기도 해야 하니 그럴 만도 하다.
아무튼 명상은 제대로만 하면 그보다 좋을 순 없는 신비한 것이다.
복잡한 삶으로 의식 쓰레기가 넘쳐나는 현대인에겐 더구나 필요한 것이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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