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和光同塵

너무나 당연해서...

알아챔 2023. 3. 3. 13:28

엄마 젖을 빨면서 "이것이 없으면 나는 죽을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아기는 없습니다.

무위자연(無爲自然) 속에 살기 때문입니다.

비가 내리는 것을 보면서 고마움을 표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심한 가뭄을 겪지 않으면 말입니다.

우리는 그 자리(無爲自然)에 의지하여 일하고, 재산 모으고, 번식하고, 잘난 척하며 살지만,

그 자리를 중히 여기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깨우침 얻기가 그리 어려운 것은 너무나 당연(當然)하기 때문입니다.

머리로는 알아도, 늘 그 자리 속에서 숨 쉬며 살기는 좀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스승이 있는 사람을 행복하다 하는 겁니다.

그는 늘 그 자리를 상기시켜 주기 때문입니다.

구원, 천국, 열반(涅槃) 해탈(解脫)은 모두가 그 자리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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