谷神不死
수행과 運과의 관계 본문
수행(修行)을 하는 사람 가운데 운(運)을 미신(迷信)이라고 배척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지만 運이 좋은 사람은 좋은 스승의 도움을 크게 받아 빨리 깨닫고, 運이 안 좋은 사람은 사고로 수행을 할 수 없게 되거나 사소한 실수로 파문(破門)을 당하기도 합니다.
사람은 마찬가진데 運을 빼고 달리 설명할 길이 없습니다. 運이 없는 사람은 노력할 기회마저 스스로 박탈하니 말입니다.
나는 요즘 윤회(輪回)에 대해서도 판단을 유보하게 되었습니다. 輪廻를 빼고는 설명이 궁한 일이 너무나 많기 때문입니다.
열심히 가르쳐도 진도가 늦어 답답한 사람의 사주(四柱)를 뽑아보면 생긴 모습과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래서 상(相)을 보고 판단이 잘 서지를 않으면 四柱를 맞춰보고, 사주가 복잡해 종잡을 수가 없으면 찬찬히 모습을 관찰하여 가늠하기도 합니다.
일전에 언급했듯 절에 있는 석가모니 상(像)이 가장 훌륭한 관상(觀相)입니다. 조형할 때 가장 좋은 상(相)만을 취합하여 만들어냈기 때문입니다.
오행(五行)이라는 것을 깊이 살펴보면 다소 꿰어맞춘 듯한 느낌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나, 그래도 한방(韓方)에서나 四柱 추명(推命)을 할 때 매우 유용한 것이 사실입니다.
노력만으로 성공하는 것이 아니며, 실력이 있다고 출세하는 것도 결코 아닙니다. 평생을 애를 쓰고도 깨닫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스승의 한마디에 활연대오(豁然大悟)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또한, 깨달음을 얻은 후 귀(貴)한 신분이 되어 추앙을 받는 스승이 되는 수행자가 있는가 하면, 깨달음의 깊이는 누구못지 않아도 아무에게서도 대접을 받지 못하고, 여생(餘生) 내내 끼니와 잠자리를 걱정하며 박복하게 사는 선지식(善知識)도 있습니다.
세상살이 무엇 하나 버릴 것은 없습니다. 늘 자기를 살피다 보면 부족함이 발견될 것이고, 어떤 방법이 되었건 해결을 꾀하는 것이 인간입니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자기가 알고 믿고 있는 것만이 모두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공자(孔子)님 역시 철부지 어린애에게서도 배울 것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것이 무엇이 되었든 크게 이치에 어긋나지 않는다면 인연이 닿는 대로 고집 피우지 말고 거두어 쓰는 것이 대인(大人)의 풍모(風貌)입니다.
시간과 인연이 허락한다면 명리(命理)와 관상(觀相)에도 관심을 두는 것이 공부에 도움이 된다고 나는 생각합니다
'和光同塵'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탉이 있어야 병아리가 태어난다 (0) | 2020.08.04 |
---|---|
잠자는 단전을 깨우려면... (0) | 2020.07.25 |
확실한 통기를 득하려면 (0) | 2020.07.11 |
사주에 부족한 오행을 보충하는 법 (0) | 2020.07.09 |
성직자, 수행자도 몸 관리를 해야 합니다. (0) | 2020.07.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