谷神不死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본문
'성명쌍수(性命双修)'란 세간(世間)과 출세간(出世間)에 동시에 사는 것이다.
그것은 무위(無爲)와 유위(有爲)가 공존하는 것이다.
산골 깊은 곳에 살아도 늘 세상과 함께 있고, 세상에 살고 있으면서도 한가함 속에 머무는 것이다.
내가 있으므로 세상이 있고, 세상이 있어서 나도 있음을 아는 것이다. 견문각지(見聞覺知)의 허망함을 깊이 느끼면서도 세상 속의 희노애락(喜怒哀樂)과 함께 하는 것이다.
지금 살고 있는 이 세상을 받아들이면서도 세상에 속하지 않고 있음을 가슴과 배로 느끼며 사는 것이다.
누구로부터도 인정받으려 애쓸 필요를 느끼지 않고 여여(如如)하게 사는 것이다.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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