谷神不死
선도에 귀의한 이유 본문
깨달음을 기독교식으로 말하면, "오직 주님" 품에 머무는 것입니다.
불교식으로 말하면 조금 어렵습니다.
무상(無常)과 무아(無我)를 깨우쳐 고(苦)에서 벗어난 것이 "그것"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면 나에게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은 것이 깨달음입니다. 심지어 "나"도 거기에 개입하지 말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무념무상(無念無想)이라 합니다.
그러나 무념무상을 알고 있는 그놈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그놈이 없이는 무념무상도 힘을 쓰지 못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차라리 기독교식이 더 편할지도 모릅니다. 코로나만 아니라면 정말로 푹 빠져 버리기 쉬운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 같은 사람들은 양쪽이 다 불만입니다. 그 허전함을 견디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선도(仙道)에 귀의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728x90
반응형
'虛其心' 카테고리의 다른 글
흔들리지 않는 확신 (0) | 2020.06.25 |
---|---|
보고, 듣고, 느끼고 있는 뒤에 있는 불가사의한 것 (0) | 2020.06.21 |
무엇을 위해 사는가? (0) | 2020.06.12 |
당당하고 떳떳해짐 (0) | 2020.06.09 |
신비로운 것이 아니다 (0) | 2020.06.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