谷神不死

숨을 알아야 한다 본문

和光同塵

숨을 알아야 한다

thedaywemet 2019. 11. 18. 08:00


태식(胎息)을 모르고 견성을 말하는 것은 연료 없는 배로 태평양을 건너자는 것과 같다. 


그리고 태식을 이야기하려면 먼저 숨을 알아야 한다. 은 호흡(呼吸)이 아니다. 숨은 호흡의 원동(原動)이며 깨달음의 핵, 진종자(眞鍾子)라는 것부터 이해해야 한다. 


태식을 깨달음의 완성이라 하는 것은 태식을 이해하면 생사를 뛰어넘어 존재의 주인이 되기 때문이다. 


당신은 그것을 위해 어떤 방편을 이용해도 좋다. 혹시 방편을 쓰지 않고 드러나게 하면 더욱 좋지만...


숨은 生命(氣)이다. 그것은 살아 있음의 증거이며, 모든 존재 활동의 동력이다. 우리는 노력 없이 그것을 그냥 얻었지만, 세상에 그것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다.


숨을 알려면 잠시 잡다한 세상사를 뒤로 미뤄놔야 한다. 그것은 생각으로는 알아낼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세상을 떠나 산속으로 들어가 은둔하란 말은 아니다. 여기 있든, 저기 있든, 숨은 늘 나와 함께 있기 때문이다.


이미 태식의 경지에 이른 스승의 도움을 받으면 힘을 덜 쓰고 숨을 깨우칠 수 있다. 그러나 그렇게 하려면 본인의 알음알이를 모두 내려놓아야 한다. 


세상에 그것보다 더 어려운 일은 드물다. 

알음알이를 모두 내려놓는는 것은 자기 포기나 다름이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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