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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iji Yoga/9.1 기운 공부: 외단공 (Outer dan)

내단과 외단

thedaywemet 2020. 4. 29. 08:00

외단공(外丹功)이란 말이 낯설게 느껴지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리고 외단(外丹)이라 하면 수은과 유황을 법제하여 만든 영사(靈砂)쯤으로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외단공은 내단술(內丹術)에 상응하는 수련법이며, 특별한 자세나 움직임을 통해 우주의 편만한 에너지를 끌어들여 단전(丹田)을 실(實)하게 하는 선도(仙道) 수련이다.

내단(內丹) 만의 공부를 오직 자기자본만으로 사업하는 것에 비한다면, 외단(外丹)을 병행하는 공부는 은행 대출 등을 동원해 자금 부족을 해결하고, 과감히 외국의 기술까지 동원해 제품의 질을 높이는 사업 형태라 할 수 있다.

내단만의 공부는 주로 몸을 움직이기 싫어하는 사람들 중심으로 전해졌고, 외단을 병행하는 공부는 문무(文武)를 겸하는 것이 더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소수의 사람에 의해 전수된 것이다.

결정적 문제는 내단만의 공부로는 선도의 꽃인 소주천을 이루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내단파(內丹派)들은 의념(意念)을 주로 사용하여 주천(周天)을 하려 하지만, 의념 주천은 외단(外丹)의 도움을 받는 에너지(호흡) 주천에 비해 힘도 떨어지고, 구체적이지 못하다.

외단공은 중국으로부터 수입해 온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仙道의 종주국은 조선이며, 외단공 역시 백두산 신선(神仙)에 의해 중국에 전해진 것이란 것을 알아야 한다.

외단공을 할 때는 힘을 빼고 의식(意識)을 실어 천천히 움직여야 하며, 그것을 통해 막힌 기맥(氣脈)들을 열어 단전축기(丹田蓄氣)를 하고, 아울러 관절, 특히 골반을 정상화한다는 특장(特長)이 있다.

내 자본만으로 사업하는 것도 심플하고 좋기는 하지만, 선도에서는 氣를 훔친다는 뜻의 도기(盜氣)라는 말도 사용한다는 것을 기억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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