谷神不死
이번 生 안 살은 셈 쳐라 본문
어떤 분이 찾아와 저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은 깨달았습니까?"
저는,
"내가 깨달았고 못 깨달았고는 그리 중요한 일이 아닙니다. 내가 깨달았다고 하면 당신이 믿겠습니까? 내가 아직 못 깨달았다고 하면 마음이 흡족하시겠습니까?
당신이 직접 깨달아 보십시오. 지도무난(至道無難)이라 했습니다.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깨닫고 나면 나와 당신을 포함하여,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는 모든 것이 깨달아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타인에게 깨달았냐고 묻지 마십시오.
그것이 얼마나 상식적이고 원리원칙에 맞는지만 챙겨 지니십시오. 누가 깨달았는지 아닌지는 그리 중요한 일이 아닙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생(生) 안 태어난 셈 치고 공부해 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 각오를 하고 달려들면 틀림없이 깨닫게 됩니다.
그러지 않고는 평생토록 남이 깨달았는지만 묻고 다닐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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