谷神不死
2020년 4월 총선 본문
보수파(保守派)가 총선에서 완패했다. 사람은 원래 진보(進步)보다는 구조적으로 보수적(保守的)인데 말이다.
그 이유는 온고지신(溫故知新)을 못 한 것, 즉 과거를 거울삼아 미래를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보수(保守)란 말을 잘못 이해하고 있지 않을까?
보수란 무조건 과거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 불미(不美)스러운 것들은 과감히 버려야 하는데 말이다.
바람직한 것만을 지킬 수 있어야 보수이다. 도대체 누가 누구를 심판한단 말인가? 생각해보면 무엇을 지켜야 하는지 답은 금방 나오지 않는가?
수행도 마찬가지다. 진정한 수행자라면 하던 것을 지키려고만 하지 말고, 늘 깨어 있어야 한다.
오래 유지되고 있는 수행법은 그 안에 지켜져야 할 것이 분명 있다. 하지만 지키기는 지키되, 늘 새로워져야 한다.
수행에는 기본적으로 무시해서는 안 되는 것이 있지만, 좋은 것이 나타난다면 과감히 바꿔야 한다.
보통 6개월 수련해보면 그 결과를 예상할 수 있다. 6개월을 애써 수련했는데도 몸과 마음에 변화가 없다면 나하고는 맞지 않는 것이 맞다.
물론 수련은 하지 않고 차일피일 머리로 시간만 보냈다면 별문제이지만 말이다.
무조건 지켜내야 하는 것이 보수는 아니다. 보수가 패배한 것은 보수의 진정한 의미가 무언지 몰랐기 때문이다.
728x90
반응형
'일상 속 바라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대주의 (0) | 2020.04.24 |
---|---|
멘토가 있는 사람은 행복하다 (0) | 2020.04.21 |
오역(誤譯) (0) | 2020.04.16 |
강요해서는 안 되는 일 (0) | 2020.04.15 |
청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0) | 2020.04.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