谷神不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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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iji Yoga/9.0 기운 공부: 氣 (Cultivation of Gi)

氣를 느낀다는 것

thedaywemet 2020. 3. 20. 08:00


우리는 기(氣)가 가득한 속에서 살고 있다. 그러므로 느끼려고만 한다면 누구라도 氣를 느낄 수 있다. 생명 자체가 氣이기 때문이다. 

나름 氣 전문가로 알려져서 가끔 氣의 강도를 감별해 달하는 요청을 받는다. 대개는 자기 상품에서 氣가 많이 나온다고 증언(證言)해달라는 요구다.

나는 보통 "많은 氣를 머금고 있군요. 하지만 식물이든 광물이든 氣를 머금지 않은 것은 없습니다"라고 말한다. 사실이 그러하기 때문이다.

LA에 머물고 있을 때 초청을 받아 애리조나의 세도나를 방문한 적이 있다. 氣가 특별히 강하다고 소문난 곳이다. 

하루를 있어 본 결과 다른 곳에 비해서 색다른 기감(氣感)을 느낄 수는 있었지만, 특별하게 좋다는 점은 발견하기 어려웠다. 초청자들은 물론 실망했겠지만....

氣感이 강하기로 말하자면 LA가 몇 배 강했다. 아마도 지진 지역이어서 그런 것은 아닌가 생각된다.

우리 동네 뒷산(마니산)에 오르면 "세계에서 氣가 가장 좋은 산"이라고 몇 군데 표시되어있다. 

사실일까? 솔직히 그렇게들 믿어주길 바란다. 사람은 누구나 마음의 지배 아래 있어서 그리 믿으면 그리되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내공(內功)을 쌓으면 다른 사람의 氣에 영향을 줄 수도 있게 되지만, 氣 공부는 자기의 몫이며 과시할만한 일은 못 된다. 

스스로 조심하며 氣를 기르고, 통기(通氣)와 축기(蓄氣)에 힘써서 운기(運氣)가 자재로워지면, 누구를 막론하고 신선(神仙) 단계인 소주천(小周天)과 소약(小藥)을 이룰 수 있다. 모두들 이미 神仙으로 타고났으니 말이다.

小周天을 이루면  의식 세계도 따라서 풍부해지는데, 그것을 성명쌍수(性命双修)라고 한다.

氣 공부를 위해 특별한 장소를 찾을 필요는 거의 없다. 필요하다면 氣를 신비하게만 생각지 않는 이치(理致)에 밝은 선생 한 명만 있으면 된다. 

氣는 에너지이며, 어디에나 널려있다. 누구나 원하기만 하면 氣는 다가온다. 氣는 신비한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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