谷神不死
의통이라는 것 본문
한국의 의료진을 가리켜 의통(醫通)이라고 주장하는 글을 읽었다.
한국의 의료기술은 세계 최고이다.
그러므로 의통이 한국서 시작된다는 예언도 일견 이해는 되지만, 아직 썩 믿음이 가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의통이란 말은 강일순 증산(甑山) 선생의 일대기 대순전경(大巡典經)에 나오는 내용이다.
거기엔 향후(向後) 치명적 역병(疫病)이 세계를 강타할 때, 조선에 "대두목"이란 칭호의 인물이 하늘의 명(命)으로 의통을 손에 들고 나타나 인류를 구원하고 지구에 신선(神仙)의 나라를 창건한다고 되어있다.
삼일운동 직후, 조선의 인구 1/3이 증산을 숭배하는 민속신앙 보천교(普天敎)에 빠져들었다. 국호를 시(時)라 하고, 교주 차경석은 천자(天子) 자리에도 올랐다. 신자(信者)들은 일본이 망하고 새 나라가 세워질 것이라고 굳게 믿었다.
그러나 결국 교주는 사망하였으며, 모든 것은 무산되고 말았다. 요즘은 대순진리회, 태극도, 증산도 등등 몇십 개의 교파로 나뉘어 서로가 법통(法統)이라고 주장한다.
그들 모두를 통합할 인물이 조만간 나타난다는 것이며, 그 사람이 대두목이라고 그들은 믿고 있다.
대두목은 의통을 손에 쥐고 있으므로 당연히 그를 따르는 사람들에게는 역병이 침범치 못할 것이다. 나아가서 그에게 협조해 세상을 구한 사람들에 의해 새 세상이 다스려질 것이라고 믿는 것도 일단 그럴 듯은 하다.
각설하고...
코로나가 증산 선생이 말한 괴질(怪疾)일까? 의사들이 예언하는 더 치명적으로 진화된 바이러스 질환이 과연 예언된 그것일까?
그것은 아무도 모른다.
우리가 알게 된 것은 신앙(信仰)만이 능사는 아니라는 것이다. 총알도 피해 간다는 "侍天主" 주문(呪文)을 외우던 동학교도들이 일본군 기관총에 전멸하는 것을 드라마에서 보지 않았던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강력한 면역력과 혹시 병에 걸리더라도 약품을 몸에 효과적으로 작용 시켜 병을 이길 수 있는 생명력이다.
그리고 우리의 강한 면역력과 첨단 약품이 무서워 그것들이 마치 가벼운 감기가 왔다 가듯이 지나쳐 주었으면 하는 바람뿐이다.
심신(心身)의 에너지를 통하게 하여 크게 면역력을 높여주는 호흡법이나 운동 같은 것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것에 의해 기운(氣運)을 작동해 병이 얼씬도 못 한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겠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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