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현빈일규 (3)
谷神不死

소주천(小周天) 이후 자연스럽게 의식과 호흡의 계합(神氣契合)을 일정시간 지속 하면, 단전이 저절로 에너지를 빨아들이게 되고(2차 단전호흡) 그것이 상당시간 지속되면 그 중앙에 마치 불랙홀 같은 구멍이 하나 생기는데 그것을 현빈일규(玄牝一竅)라 한다. 현빈( 玄牝)이란 말은 "신비로운 어미"란 뜻이다. 일규가 열리면 만맥(萬脈)과 통한다 했듯이 동시에 전신의 기맥(氣脈)들이 열리는 것을 체험한다. 경험 상, 그 구멍(窺)는 왼쪽도 아니고 아래 쪽도 아닌 단전의 중앙(核)이며(용호비결 참조) 그 일 이후 양신(에너지체) 공부가 제대로 시작되는 것이다. 단전축기(丹田蓄氣)와 함께 하복 좌측(下腹左側)에 길이 나는 것을 현빈일규라 하는 주장이 있으나, 그것은 단지 여러 맥 중 한 맥(脈)이 열리는 것에 불과하..
의수단전(意守丹田)을 일정 기간 지속하면, 하복 중앙에 마치 풍선 같은 기운 주머니가 생겨나 호흡에 따라 저절로 부풀었다 꺼졌다 하게 되는데, 그것을 가리켜 일규(一竅)가 열렸다 하며, 통칭하여 '현빈일규(玄牝一竅)'라 한다. 현빈일규는 노자(老子)에 나오는 내용으로, 깨우침과 일맥상통한다. 그것이 깨달음을 도와주는 내외의 조건들을 만들기 때문이다. 단전축기(丹田蓄氣)가 완성되면 하복 좌측(下腹左側)에 구멍이 하나 열리게 되며, 그것이 현빈일규라는 주장이 있으나, 그런 구멍 하나가 뱃속에 뚫리기만을 기다리다가는 수련이 부지하세월(不知何歲月)에 빠지고 말 것이다. 소주천(小周天)이 일어나는 과정에서 홀연히 연쇄적 타통의 느낌이 일어나는 것을 알게 된다. 그것은 일개 구멍(一竅) 뚫림이 아니고, 전신적 기맥..
谷神不死 是謂玄牝 玄牝之門 是謂天地根 綿綿若存 用之不勤 우선 풀이를 해보자. "곡신(谷神)은 영원하며, 그것을 현빈(玄牝)이라 한다. 현빈은 세상의 시작(天地根)이 되며, 그곳(玄牝之門)으로부터 세상 모두가 들고 난다. 그것은 있는 듯 없는 듯하고, 끊길 듯 이어지지만(綿綿若存), 그 쓰임새가 다함이 없다(用之不勤)." 곡신이란 도(道), 즉 본성(本性)을 말한다. 노자(老子)는 그것의 다르게 풀이하여 현빈이라 했다. 곡신(本性)은 언제나 우리 곁에 있다. 우리가 다른 곳에 한눈을 파느라 보지 못할 뿐이다. 우리가 고요해지면 그것은 드러난다. 그것은 고요한 성품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견성(見性)이 새 시대의 화두가 되었다. 조만간 우리는 여기저기서 견성자(見性者)를 만날 것이며, 견성을 모르는 사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