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谷神不死

수행하는 사람은 불안과 결핍이 점점 줄어들지만, 수행하지 않는 사람은 시간이 갈수록 불안과 결핍이 점점 늘어난다.수행하는 사람은 관심사가 주로 자기 자신이지만, 수행하지 않는 사람의 관심은 타인과 물질에 치우치기 때문이다.자기를 잘 안다는 것은 행복의 지름길이지만, 주 관심사가 타인과 물질이 되면 행복을 기대할 수 없다.그것은 코끼리가 하늘을 나는 것보다 어렵다.빠르게 변하는 세상을 쫓아가려고 허겁지겁하지 말고, 보다 많은 시간을 자기를 위해 쓰라.타인에 대해선 깊이 알 필요가 없다. 그들과 경쟁하지 말고, 그저 "그렇구나" 인정해 줘라. 아무리 애써도 맞추기 어려운 것이 타인이니 말이다.기계들 속은 세세히 알지 않아도 된다.모르면 아는 사람에게 물어서 쓰면 된다.자동차와 컴퓨터를 보라.처음엔 다소 조작..

인간관계는 끝없이 피곤한 주도권 쟁탈전이며,그러므로 ‘타인은 지옥이다’라는 말까지 생겼다. 누가 주도권을 가지느냐에 따라 한쪽은 바라보는 자가 되고, 한쪽은 보여지는 자가 된다. 내가 보여지는 자의 위치가 되었을 때, 그것처럼 불편한 일도 없다. 사람은 누구나 주체(主體)로 살고 싶기에 돈을 모으거나 힘을 가지려 한다. 하지만 돈과 힘이 부족해도 얼마든지 주체로서 살 수 있는 법이 있다. 주체로 살기 위해선 주시력(注視力)이 필수이다.수행 역시 주시력을 기르는 것으로 점철되어 있다. 손자(孫子)는 "지피지기백전불태(知彼知己百戰不殆)"라고 하였다. 나와 남을 바르게 파악하면 위태로움에 처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나만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어도 결코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는다.게다가 상대까지 파악하고 있다면..

자기를 모르는 사람은 타인의 평가에 연연합니다. 하지만 자기를 아는 사람은 인간관계에 끄달리지 않습니다. 가는 사람 잡지 않고, 오는 사람 막지 않습니다. 그는 타인의 찬사에 관심을 두지 않고, 타인에 대한 큰 기대도 없으며, 일이 잘못되도 실망하지 않고 산다면, 그는 선인(仙人)입니다. 그는 혼자만의 시간을 즐깁니다. 외부와의 통신을 끄고 내 안의 수많은 ‘나’와 대화합니다. 혼자서 시간을 잘 보낼 수 있는 사람이 타인을 더 잘 이해합니다. 멀리 있는 사람보다 가까운 사람에게 더 관심을 보냅니다. 혈연(血緣)이든, 외인(外人)이든, 구별하지 않습니다. 멀어지는 사람은 멀어지도록 그대로 둡니다. 그는 자신의 운(運)을 압니다. 그리고 그 운을 타인에게도 나눠주려고 합니다. 왜냐하면 그에겐 더 이상의 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