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谷神不死

일정 기간 거래가 없이 잠들어 있는 계좌를 휴면계좌라 한다. 보통 사람의 단전(丹田)은 마치 휴면계좌와 같다. 그것은 일반인들에겐 거의 필요하지 않다. 몰라도 살아가는 데 큰 지장은 없다. 丹田은 에너지(氣)를 모아주는 곳이다. 창고가 없으면 정성스레 만든 제품을 저장할 수 없듯이, 기(氣)를 얻었어도 단전이 부실하면 제대로 선도를 닦을 수 없다. 누구나 丹田을 깨어나게 하고 싶지만, 그것이 그리 간단하지는 않다. 단전만 깨워내면 그다음은 순풍에 돛을 단 듯이 선도를 닦을 수 있다. 단전을 살려내는 것이 관건(關件)이다. 수많은 방법이 있지만, 이치(理致)를 무시하면 헛수고만 한다. 仙道를 닦는 기본적 룰을 소홀히 한다면 무소용이다. 일반적으로 숨을 들이쉴 때 기운을 단전에 모아오고, 내쉴 때 유지하라는..

'성명쌍수(性命双修)'란, 성(性)과 명(命)을 동시에 닦아간다는 선도(仙道) 용어이다. 性이란 깨달음의 자리, 즉 본성(本性)을 말하며, 命은 목숨과 사명(使命), 즉 보고, 듣고, 느끼는 현실 세계를 말한다. 불도(佛道)는 性을 중심으로 닦고, 그 외의 것들은 모두 허망한 것으로 간주하지만, 仙道는 다르다. 희노애락(喜怒哀樂), 먹고, 자고, 쉬고, 놀고, 즐기는 생생한 이 삶을 결코 무시하지 않는다. 性 공부를 중시하지 않는 이유는 애써 찾아 나서지 않아도 命 공부를 진행하는 가운데 깨어있기만 하면 저절로 담박 밝아 보여주는 것이 자성(自性)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命 공부(백일축기, 시월양태)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단계적으로 차근차근 닦아 가야 하는 점수법(漸修法)이기 때문이..
성명쌍수(性命双修)란 성(性)과 명(命)을 동시에 닦아간다는 선도 용어이다 性이란 깨달음, 즉 本性을 말하며 命은 목숨(몸과 마음), 즉 보고 듣고 느끼는 현실세계를 말한다. 佛道는 性이 중심이고 그 외의 것은 모두 허망한 것으로 간주한다. 그러나 仙道는 다르다. 결코 이 삶을 헛일이라 생긱치 않는다. 희로애락(喜怒哀樂), 먹고 자고 쉬고 놀고 즐기는 생생한 이 삶을 결코 무시하지 않는다. 그런 점에서 선도는 좀 더 현실(?)에 가까이 있지 않나 생각이 든다. 선도는 見性을 따로 강조하지 않고 우선 命 중심으로 공부를 진행한다. 그렇다고 본자리 공부를 무시하는 것은 아니다. 性공부를 중시하지 않는 이유는 애써 찾아나서지 않아도 命공부를 진행하는 가운데 저절로 밝아지는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반면 命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