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谷神不死

오온(五蘊:色受想行識)을 '비었다(空)'고 합니다. 반복되는 이야기지만, 四大(地水火風)도 '空 하다' 합니다. 생겨남도 없으며(不生), 사라짐도 없고(不滅), 더러움도 깨끗함도(不垢不淨), 늘어남도 줄어듦(不增不減)도,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도 없고, 색성향미촉법(色聲香味觸法)도 없으며, 의식(意識)도, 어리석음도, 어두움이 사라짐도 없습니다.(無無明亦無無明盡) 왜 날아갈 듯한 깨우침 체험이 얼마 안 가서 유명무실해지며, 왜 평생을 숲속 은둔처를 떠나지 못하고 살며, 왜 선가(禪家)의 새 地平을 열은 큰 스승이 유인(孺人)으로 生을 마치며, 왜 선종(禪宗)에서 조실(祖室)로 추앙받던 분이 정토종(淨土宗)으로 노선을 바꾸었는지 생각해 보셨나요? 한 번쯤 생각해 볼만하지 않은가요? 왜 그럴까요? 거기에..

보게 하고, 듣게 하고, 느끼게 하는 것이 있다. 상(像)은 변하고, 소리(聲)는 변하고, 느낌(觸)은 달라져도, 그것은 변하지 않는다. 그것은 나타나지 않고, 들리지 않고, 느껴지지 않는다. 그것을 우리는 道, 혹은 作用力(Force)이라 하며, 세상 모두는 그것에 의해 펼쳐진다. 하지만 에너지(氣)가 없으면 그것은 무용지물(無用之物)이다. 그러므로 그것은 에너지와 하나로 결합되어 있다. 사람들은 그 작용력을 공(空), 성령(聖靈), 성품(性品), 무위자연(無爲自然) 혹은 하느님이라고 부르고, 그것을 알아챈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그것은 우리와 함께 있으며, 우리 가운데 분명히 작용하지만, 그것을 알아채지 못하는 사람들은 그것을 "없다(無我)"라고 부른다. 하지만 그들이 "없다"라고 생각하고 주장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