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谷神不死

세상 사람 모두가 나를 칭송한다 할지라도,내가 나를 인정하지 못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나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역시 나이기 때문입니다. 어리석은 사람들이 모여 나를 비난할지라도,내가 욕먹을 짓을 하지 않았다면 얼마든지 떳떳하게 살 수 있습니다. 누구보다 관심 가져야 할 사람은 타인이 아니라 나 자신입니다.그러므로 내가 누군지를 알아야 하며, 내가 무엇을 하며 살고 있는지를 알아야 합니다.특히 나의 정체성은 아무리 귀찮고 힘이 들어도 꼭 알아내야 할 것입니다. 자기가 자기를 모르는데, 재물이나 권세가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내가 누구며, 무엇이 나를 작용시키는지 몰라서는 안 됩니다. 자존감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그것은 나를 지탱하는 지주입니다.

수행이란, 神을 깨어나게 하는 것이다.우리는 보이고, 들리는 것에 마음을 뺏겨 우리가 神이란 생각조차 하지 못한다.'연기화신(鍊氣化神)'이란 氣를 이용해 神을 만나는 선도(仙道)의 가르침이다.우리는 바깥 세상에 정신 팔려 사느라, 진정한 자기가 누군지를 모른다.나는 바로 이것, 神이다.나에겐 보고, 듣고, 생각을 주도하는 실체가 있다.우리는 그것을 神이라 부르며, 세상에서 가장 가치있는 것은 그것 神을 만나는 것이다.神을 의심치 말라.매일 神과 함께 보고, 듣고, 느끼라.

남에게 인정받지 못하면 견디기 어려운 사람, 남을 이해하기보다 자기만을 이해해 달라고 고집하는 사람. 일을 진행하지만 성과를 보지 못하고 중도에 포기하고 마는 사람, 성공할 수밖에 없는 이유보다는 일을 그만둘 이유를 찾아내려 하는 사람, '내 책임이다'라는 말을 못 하고 책임을 남에게 책임을 돌리려고 하는 사람, 그런 사람들은 자기를 존중하는 마음, 즉 자존감(自尊感)보다 "내가 누군데" 하는 자존심(自存心)만 주장하는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이 가까이 있다면 가급적 빨리 손절하세요. 수행자도 될 수 없고, 서로 도움도 되지 못하는 사람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내가 바른길을 가고 있다면, 제풀에 내 주변에서 스스로 사라져 줄 사람들이니 말입니다.

우리는 즐겁기 위해 세상을 산다. 가장 기본적 욕구가 충족되면, 다른 즐거움을 찾는 것이 인지상정(人之常情)이다. 사람들은 침묵과 심심함의 시간이 길어지면 무언가 색다른 즐거움을 주는 일들을 찾기 마련이다. 술과 담배, 춤과 노래, Sex 그리고 게임이 그것이다. 그것이 무엇이든 그것 자체로는 아무 문제가 없다. 문제가 되는 것은 그것에 너무 빠져서 생활의 균형이 깨져 버렸을 때이다. "사람이 술을 마시다가 술이 술을 부르고, 나중엔 술이 사람을 마신다"는 말이 있다. 담배나 도박, 그리고 요즘 청소년들의 게임 그 자체가 문제라 할 수 없다. 문제는 그것에 너무 빠졌을 때다. 그것에 시간과 에너지, 그리고 내가 가진 것을 모두 쓰고 나서 그것을 위해 남의 돈에까지 손을 대는 피해를 준다면, 그 사람의 미..

재미있게 말하는 인기인 김창옥도 중학생 남자아이들 앞에선 주눅이 든다고 한다. 무표정에, 별 반응(reaction)이 없기 때문이란다. 그들은 왜 그럴까? 그들의 관심사와 별 관계가 없는 이야기를 하기 때문이다. 교훈적이고, 도덕적인 잔소리를 그들은 싫어한다. 그런 것 정도는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몰라서가 아니라, 당장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지금 그들과 눈높이를 맞출 수 있는 이야기를 해야 한다. 그렇다고 게임이나 자전거 타기 이야기만을 하자는 것은 아니다. 누구에게나 자존감은 중요하다. 남들과 동등, 내지는 앞설 수 있는 구체적 이야기가 필요하다. 에너지를 얻고, 내면이 힘을 얻는 이야기라면 그들도 관심 두지 않을 수 없다. 가르치려 하지 말고 대화를 해야 한다. 우선 마음부터 열어..

행복하기 위해서는 필히 '내'가 존재해야 한다. 결코 '나는 없다'라고 하는 사람이 행복할 수는 없다. 내가 존재한다는 것을 '자존감(自存感)'이라고 한다. 자존감(自存感)이 있어야, 자존감(自尊感)도 생긴다. 당신은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존재이다. 그것을 알고 있다면 당신은 행복한 사람이다. 자기가 누군지를 모르는데 자기를 존중하기는 어렵다. 그런 사람은 '자기'가 아닌 부속물(돈, 권력, 명예)에 기대어 존중받으려 한다. 하지만 그것들은 지나간다. 결국은 허탈만 남을 뿐이다. 자존감(自尊感)이 있으면 눈매가 고와진다. 그런 사람은 타인을 존중한다. 진정으로 자기를 존중하는 사람이라야 타인도 존중하는 법이다. 자존감(自尊感)이 있는 사람은 늘 긍정적이고 비관(悲觀)에 빠지지 않는다. 늘 내가 이렇게 있..

내가 누군지 아는 것을 '깨달음'이라 합니다. 그리고 내가 누군지를 알려면, '내가 아닌 것을 내려놓으라' 했습니다. 우선 내 몸과 내 마음은 내가 아닙니다. 그것은 내가 사용하는 도구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빼고 나면 무엇이 남습니까? 이것은 생각도 아니고, 느낌도 아닙니다. 이제 무엇이 남았습니까? 무엇인가 있으려면 이것이 있어야 하며, 없으려 해도 이것이 있어야 합니다. 이것은 평상심입니다. 이것을 찾는답시고 애쓰지 마십시오. 이것은 한번도 나를 떠나 있은 적이 없습니다. 이것이 없으면 나도 없으며, 이것이 있어야 나는 있습니다. 이것은 무엇입니까? 자존심도, 자존감도, 나는 아닙니다. 그것 역시 내가 있기 때문에 있는 것이니 말입니다. 자, 이제 나는 누구입니까?

내가 누군지를 아는 것을 깨달음이라 하며, 내가 누군지를 알려면 내가 아닌 것들을 모두 내려놓으면 됩니다. 우선 눈에 보여지고 귀에 들리는 것, 눈과 귀, 보고 듣는 기능은 내가 아닙니다. 내 몸과 내 마음은 내가 사용하는 도구이기 때문입니다. 나는 생각도 아니고 느낌도 아닙니다. 무엇인가라도 있으려면 내가 있어야 하며, 없으려 해도 '내가' 없다고 해야 합니다. 나는 언제부터 생겼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언제나 나(?)와 함께 있습니다. 나를 찾는답시고 별다른 짓을 하지 마십시오. 이해는 하지만, 여행도 떠나지 말고, 템플스테이도 하지 마십시오. 나는 한 번도 나(?)를 떠나 있은 적이 없습니다. 내가 있어야 세상도 있으며, 내가 없으면 세상도 없습니다. 자존심도, 자존감도 나는 아닙니다. 그것 역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