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谷神不死
임독맥(任督脈)을 따라 기(氣)를 움직이는 것을 유위법(有爲法)이라 한다면, 氣가 움직이는 것을 주시(注視)하는 것은 무위(無爲)입니다. 無爲가 체(體)라면, 유위(有爲)는 용(用)입니다. 세상은 無爲만 가지고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오, 體와 用이 합쳐졌을 때 무엇 하나라도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주천(周天)이 이루어짐은 有爲라 할 수 있겠으나, 고요함은 저절로 드러나므로 그것은 無爲라 할 수 있습니다. 무위와 유위가 서로 협업(Collaboration)할 때, 비로소 입정(入靜)에 이어 소주천(小周天)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치매 환자의 웃지 못할 이야기다. 정신이 깜박깜박해 부인과 딸을 혼동(混同)하는 처지인데도 부인과 약속한 금요일 밤 사랑은 잊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사(情事)를 마치고 나선 시작을 하려고 바지를 벗었는지, 마치고 났는지가 헷갈린다는 것이다. 아들딸은 몰라봐도 뜨개질 실력은 전혀 녹슬지 않는 할머니도 있다. 내가 벌써 치매인지는 몰라도 계란이 필요해 냉장고 앞에 서선 내가 왜 그 앞에 섰는지 생각 안 나는 때가 너무 많다. 핸드폰을 서랍에 넣어두고 반나절을 찾을 때도 있고 ㅎㅎ 하지만 너무 감사하고 축복스러운 것이 있다. (자랑이다) 경전(經典) 구절은 늘 입에서 맴돌고, 눈만 감으면 바로 선정(禪定)에 든다는 것이다. 절대로 내가 누군지에 대해서 버벅대지 않는다. 그리고 챙기지 않아도 임독맥(任督..
차크라는 단지 육체적/물질적인 개념이 아니므로, 정확한 해부학적 위치를 말할 수는 없다. 육안(肉眼)으로 찾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심안(心眼)으로 찾는 것이다. 즉, 프라티야하라(제감법·制感法: 외부 세계에 현혹된 오감을 내부 세계로 끌어들이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대략적인 해부학적 위치는 지목할 수 있지만 정확한 위치는 수련자와 수련 목적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다. 또한 차크라 위치를 신경총 위치로 설명하는 이도 있다. (예; 제3차크라-태양신경총) 다음은 각 차크라의 대략적인 위치와 기능, 상징을 정리한 것인데, 파라마함사 하리하라난다(Paramahamsa Hariharananda)의 '크리야 요가(Kriya yoga)'에 기반한 것이다. 한의학에서의 경락(經絡)을 나디(na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