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谷神不死

늘 즐겁게 사는 사람은 호기심이 많아서 흥밋거리가 떠나지 않는다.주변에 사람들이 떠나가도, 남이 나를 인정해 주지 않아도, 흥밋거리가 지속되는 사람은 외롭지 않다.그 흥밋거리가 자기 미래와 연결된다면 더 말할 나위도 없다.돈이 늘어나는 것을 보는 것은 즐겁다.지위가 오르는 것도 기쁘다.하지만 이해가 늘어나고, 한발 한발 앞으로 나아가는 자기를 보고 사는 것보다 더 뿌듯한 것은 없다.자기만의 흥밋거리를 찾아라.돈이 많아도, 지위가 높아도, 삶의 흥미가 사라진 인생은 비참하다.낙관적인 사람만큼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도 드물다.눈을 떠라. 흥밋거리가 거기에 있으니...

사실 '깨달음'은 누워서 떡 먹기보다 쉬운 일입니다. 열등감이 생길 때, 우울(憂鬱)이 밀려올 때, 그것을 알아채는 놈이 바로 ’나‘입니다. 걱정거리, 공포심이 생길 때의 그놈도 나는 아닙니다. 공포를 알아채는 놈이 바로 '나'입니다. 열등감이나 우울, 걱정거리가 생기는 것을 '나'라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그런 것들은 잠시 왔다가 제 갈 길을 가는 놈들입니다. 하지만 '나'는 오지도 않고 가지도 않습니다. 그것들이 오는지 가는지를 알아차리는 놈이 바로 나입니다. 돈 버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더 어렵듯, 깨달음도 마찬가지입니다. 당장 깨어나야 합니다. 그것은 누워서 떡 먹기보다 쉽습니다.

혼자 있어서 외로운 것이 아니다. 혼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외로운 것이다. 이유가 있어서 우울한 것이 아니다. 스스로 자기를 챙기지 않기 때문에 우울한 것이다. 실제로 무서운 것이 있어서 공포스런 것이 아니다. 자기가 만든 쓰레기에 두려운 이미지를 씌워놓았기 때문이다. 죄(罪)라는 것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자기 마음이 만들고 스스로 죄인이라고 자책(自責)을 하는 것이다. 그 모든 것을 갈아엎고 싶다면 자기가 누군지를 알아채면 된다. 여태까지 모르던 새 세상이 펼쳐질 것이다. 그것을 ‘깨달음’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