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요가 (4)
谷神不死
인도의 육파철학은 고대 인도에서 성립된 철학으로, 6개 학파의 철학이다. 육파철학은 고대 인도 경전인 베다(Veda)의 권위를 인정하며, 아트만(atman; 영혼, 나의 본질)이 존재함을 전제로 한다. 이들을 정통 학파, 즉 아스티카(astika)라고 이름한다. 베다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 학파를 비정통, 즉 나스티카(nastika) 철학이라고 하며 4가지가 있는데, 불교와 자이나교가 이에 포함된다. (불교는 아트만의 존재를 부정하며, 자이나교는 아트만에 대한 독자적인 해석을 가지고 있어서 정통파에서 제외된다) 정통 육파철학은 아트만이 존재한다는 공통 전제를 가진다. 아트만이란, 영혼(soul), 나의 본질, 내적 자아이며, 모든 인간 및 생명체 존재의 핵심을 말한다. 아스티카 학파들은 각기 다른 철학과..
차크라는 단지 육체적/물질적인 개념이 아니므로, 정확한 해부학적 위치를 말할 수는 없다. 육안(肉眼)으로 찾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심안(心眼)으로 찾는 것이다. 즉, 프라티야하라(제감법·制感法: 외부 세계에 현혹된 오감을 내부 세계로 끌어들이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대략적인 해부학적 위치는 지목할 수 있지만 정확한 위치는 수련자와 수련 목적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다. 또한 차크라 위치를 신경총 위치로 설명하는 이도 있다. (예; 제3차크라-태양신경총) 다음은 각 차크라의 대략적인 위치와 기능, 상징을 정리한 것인데, 파라마함사 하리하라난다(Paramahamsa Hariharananda)의 '크리야 요가(Kriya yoga)'에 기반한 것이다. 한의학에서의 경락(經絡)을 나디(nadi..
인도를 여행해 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인도는 힌두이즘의 나라이다. '힌두이즘'을 빼고 인도라는 나라와 인도인을 이해하기는 불가능하다. 대부분의 국민들은 힌두신들을 믿고 숭상하며 기도하고, 신의 이름을 외고, 여러가지 의식을 따르는데 망설임이 없다. 매일 같은 시각, 향을 피우며 정성스레 기도하고, 오염된 갠지스 강물(갠지스 강은 인도인들에게 신성하다)을 마시고 건강이 나빠진 사람도 무척 많다. 그들은 자신의 건강을 챙기는 것보다 갠지스 강물을 마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힌두이즘은 인도인들의 신앙이자, 전통, 삶의 방향이다. 몇 년 전, 내가 인도에서 만난 요기(요가 수행자) 중 한 명은 인도에서 법대를 졸업한 바라문(Brahmin; 카스트 제도에서 가장 상층 계급) 계급 출신의 산야..
선도는 회귀신선(回歸神仙)을 위한 동북아(한국, 중국, 일본)의 수련법이고, 요가는 브라흐만(Brahman; 삼라만상의 궁극적 실체)과의 합일을 위한 인도의 수련법이다. *여기서의 요가는 아드바이타 베단타 학파의 사상이 입혀진 19세기 미국과 유럽에서 대중화된 요가를 말함. 인도 고대요가, 전통요가의 최종 목표는 학파에 따라 다르다. 이 둘은 서로 닮아있으면서도 꽤 다르다. 둘 다 깨달음을 얻기 위한 수행법이지만, 형(形)과 색(色)의 세상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기본적인 시각이 조금 다르다. 선도는 상생과 순환, 즉 수평적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지만, 요가는 비본질적인 것과 본질적인 것, 즉 상하 수직적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때문에 수행법도 놀라울 만큼 공통점이 있기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대단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