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양신 (9)
谷神不死
이 몸은 '내'가 아니며, 생각도, 느낌도, '나'는 아니다.엄밀히 말한다면, 그것들을 알아차리고 있는 신비한 '무엇'이 '나(자아)'이다.하지만 '그것만을 나'라고 해서는 안 된다.알아차림 역시 대상, 그리고 에너지(氣)와 함께 존재한다. 그리고 에너지의 작용이 없으면, 알아차림도, 대상도 없다.선도(仙道)에서 氣를 중요시하는 것은 그런 이유이다.선도의 핵심은 알아차림(神)과 에너지(氣)의 계합이며, 거기서 우리는 무너짐이 없는 영적 존재, 에너지체를 만난다.그것을 가리켜 양신(陽神)이라고 하며, 그것이 지구에 사는 우리의 마지막 공부이다.처음 공부는 당연히 단전호흡이고...
힘을 빼고 고요히 움직여라. 기운(氣運)이 일어날 것이다. 가늘고 길게 숨을 쉬어라. 기운이 모일 것이다. 의식을 모아 기운을 하복(下腹)의 중앙 단전으로 보내라. 쉽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결국은 단전(丹田)이 열리고 말 것이다. 그것이 단전호흡이다. 기운을 모으고 의식과 호흡을 계합해 삶고 찌라. 그것이 양신(養神)이다.
코마(Coma) 상태에 있다고 할지라도 우리는 죽었다고 하지 않습니다. 반응(反應)이 없다고 할지라도 말입니다. 그것 역시 기운은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선도(仙道)는 존재(神)에 에너지(氣)를 계합(契合)시키고, 그것으로 우리는 양신(陽神: 에너지체)을 이룹니다. 깨달았다 할지라도 에너지를 모르면 무용지물입니다. 보통 사람처럼 몸을 버리고 나면, 작용이 끊어지기 때문입니다. 영원한 소멸(涅槃)만을 기대할 수밖에 없습니다. 오온(色受想行識)을 '단순히 인연(因緣)의 집합일 뿐, 존재라 할 수 없다'고 하는 것은 에너지(氣)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에너지가 연결되는 순간 살아나기 때문입니다. 선도(仙道)의 핵심은 양신(養神)입니다. 양신을 위해서는 의수단전(意守丹田)이 필요하며, 그것은 의식(意識)과 에..
소주천(小周天) 이후 다시 의수단전(意守丹田)을 일정 기간 지속하면, 단전 중앙에 작은 기운 주머니가 하나 생겨 호흡에 따라 저절로 부풀었다 꺼졌다 하게 되고(2차 단전호흡) 그것이 상당시간 지속되면 그 중앙에 마치 불랙홀 같은 구멍이 하나 생기는데 그것을 현빈일규(玄牝一竅)라 한다. 현빈( 玄牝)이란 말은 "신비로운 어미"란 뜻이다.일규가 열리면 만맥(萬脈)과 통한다 했듯이 동시에 전신의 기맥(氣脈)들이 반응하며 에너지(氣)를 공유한다. 경험에 의하면 그 구멍(窺)는 왼쪽도 아니고 아래 쪽도 아닌 단전의 중앙(核)이며(용호비결 참조) 그 일 이후 양신(에너지체) 공부가 제대로 시작되는 것이다.단전축기(丹田蓄氣)와 함께 하복 좌측(下腹左側)에 구멍이 하나 열리는 것을 현빈일규라 하는 주장이 있으나,..
건물을 지을 때, 일단 기초공사를 하고, 외장공사를 한다. 그리고 지붕을 올리고, 어느 정도 집 모양이 만들어지면, 내부공사를 시작한다. 내부공사는 주인의 취향에 따라 고가의 자재들이 사용되기도 한다. 선도(仙道) 수련도 마찬가지다. 일단 몸 수련을 하는데, 그것을 '연정화기(鍊精化氣)'라고 한다. 氣를 알아야 수련을 지속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어서 진행하는 공부를 '연기화신(鍊氣化神)'이라 하는데, 그것은 의식(意識)과 氣를 일체화하는 공부이며, 그것을 통해 에너지체가 만들어진다. 그 과정을 양신(養神)이라고 하며, 그것이 선도(仙道)에서 말하는 장생불사(長生不死)의 기초가 된다. 仙道수행자는 밝아짐과 소주천으로 인해 매일 매일 에너지와 의식이 일체화되는 것을 실감하면서 모든 의심을 걷어낸다. 그것은..
에너지(氣)를 길러 태식(胎息)을 이루면, 에너지와 식(識)을 동시에 지닌 양신(陽神)을 얻습니다 陽神은 단순한 생각(識) 덩어리인 유체(幽體)와는 다르게 작용력이 있습니다. 양신(養神), 출신(出神)은 보통 말하는 유체 이탈과 개념(槪念)부터 다릅니다. 양신(陽神)과 대별되는 것으로 음신(陰神)이 있는데, 그것은 작용을 위해 남의 에너지를 빌려 사용하는 존재입니다. 자기 것이 아니므로 당연히 신앙(信仰) 중심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에너지 수행을 통해 양신(養神)을 얻으려 하는 무리를 우도방(右道房), 음신 차원에서 주문(呪文) 기도 등으로 타력(他力)을 빌려 행사하는 무리를 좌도방(左道房)이라고 합니다.
견성보다 득명 仙道는 견성(見性)보다 득명(得命)에 더 정성을 들인다. 견성은 무위법(無爲法)이지만, 득명은 유위행(有爲行)에 의해 얻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견성을 위해선 애를 쓸 필요가 없다. '견성은 세수하다 코 만지는 것보다 쉽다'는 말이 있듯이...사실상 말 몇 마디에도 알아챌 수 있는 것(言下大悟)이기 때문이다. 너무나 당연한 것이어서 많은 사람이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을 뿐, 이미 모든 사람이 깨달아있다. 견성을 하는 과정에서 대부분의 사람은 전신에 흐르는 강한 기운을 감지한다. 그것은 이제부터는 득명공부에 관심을 가지라는 하늘의 계시이다. 견성과 득명은 동반관계이므로, 견성 이후 득명까지 이루어야 제대로 된 완성이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견성을 미루고 득명공부를 먼저 하기도 하지만 견성..
선도(仙道)는 기(氣) 공부를 중시한다는 점에서 外道(佛道, 儒道, 基督)들과 차별된다. 기는 만물을 살아있게 하는 원동력으로 그것의 적절한 운영으로 만물은 생장하고, 그것이 다하면 아무리 견고했던 것이라 하더라도 맥없이 스러지고 만다. 사람이 살아있다는 것은 몸과 마음 그리고 기(에너지)가 흩어지지 않고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증거이다. 그 셋 중 하나라도 부실하거나 분리되면 우리는 정상적인 생명활동을 유지할 수 없다. 생명의 핵심은 기이다. 그것이 몸과 마음을 연결하는 활력소이며 우리를 살게하는 주체이기 때문이다. 제아무리 고도의 정신세계와 강건한 육체를 가졌다 할지라도 기(에너지)가 떨어지면 그것은 더 이상 사람이 아니다. 죽음이란 기의 기능이 정지되어 정신은 허공에 흩어지고, 몸은 분해되어 흙으로 ..
인도의 정통 수행자(요기)들은 대부분 쿤달리니 요가를 최고의 수행법으로 삼고 쿤달리니 상행 수련에 집중하지만, 크리야 요가에는 소주천과 매우 비슷한 에너지 순환 행법이 존재한다. 아래 그림과 설명은 하리하라난다의 저서 '수행의 왕도 크리야'에서 발췌하였다. 내부의 소리, 빛, 진동이 소우주의 궤도를 따라 척추를 상향 및 신체의 전면부를 하향하면, 집약된 신성한 에너지는 인체 내부의 태양처럼 작동하여 일년간의 카르마를 완성한다. *** 달의 위상 변화는 변화하는 인간의 욕망을 상징한다. 크리야 수련은 돈, 섹스, 음식, 사랑에 대한 욕망의 근본적인 요소들을 정문까지 상승시킨 뒤 다시 미골로 하향시킴으로써 욕구를 균형에 이르게 해준다. 파괴의 여신 칼리(Kali)는 척추의 아랫부분에 또아리를 틀고 있는 ‘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