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谷神不死
고대 인도 철학은 근본적으로 삶을 고통으로 보았다. 나는 이것이 아트만보다도 확고한 인도 철학의 대전제가 아닐까 생각한다. 정통 육파철학 뿐만 아니라 불교와 자이나교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다시 태어남을 극도로 꺼렸고, 더 이상 윤회하지 않고 현상계와는 영원한 이별을 고하게 되는 것이 실질적인 해탈의 득(得)이라 했다. '해탈하면 무엇이 좋아?'라고 물었을 때 '희망적이고 긍정적으로 마음이 변해. 그리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긍정적으로 오래오래 살다가 미련없이 죽는 거지'라고 대답한 것이 아니라, 기껏해야 '내 영혼이 내 육신이라고 동일시하는 무지(아비드야)에서 벗어나게 돼. 이번 생에서 윤회를 끝내고 순수 실재로 돌아갈 수 있어(목샤)'라고 대답한다는 것이다...현대인들에게는 초현실적(?)인 대답이 아..
인도의 육파철학은 고대 인도에서 성립된 철학으로, 6개 학파의 철학이다. 육파철학은 고대 인도 경전인 베다(Veda)의 권위를 인정하며, 아트만(atman; 영혼, 나의 본질)이 존재함을 전제로 한다. 이들을 정통 학파, 즉 아스티카(astika)라고 이름한다. 베다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 학파를 비정통, 즉 나스티카(nastika) 철학이라고 하며 4가지가 있는데, 불교와 자이나교가 이에 포함된다. (불교는 아트만의 존재를 부정하며, 자이나교는 아트만에 대한 독자적인 해석을 가지고 있어서 정통파에서 제외된다) 정통 육파철학은 아트만이 존재한다는 공통 전제를 가진다. 아트만이란, 영혼(soul), 나의 본질, 내적 자아이며, 모든 인간 및 생명체 존재의 핵심을 말한다. 아스티카 학파들은 각기 다른 철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