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谷神不死
십우도(十牛圖)는 불교가 중국에 들어와, 이미 있었던 도가(道家)의 팔우도(八牛圖)를 기초로 하여, 宋(12세기)의 곽암(廓庵)이 그린 소를 찾는 것에 비유하여 자성(自性) 찾기를 묘사한 그림이다. 입전수수(入廛垂手)란, 十牛圖의 열 번째에 나오는 말이며, 그것을 직역하면 "상점에 들어가 손을 내민다"란 의미이다. '상점'이란 먼지바람(風塵)이 이는 세상을 가리키며, '손을 뻗음'은 참여한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팔우도(八牛圖)는 8. 인우구망(人牛俱妄)으로 끝이다. 9. 반본환원(返本還元)과 10. 入廛垂手가 그려져 있지 않다. 군더더기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미 소도 사람도 모두 잊었는데(人牛俱妄), 거기에 무엇이 더 필요하단 말인가? 그것이 곧 返本還元이며, 나머지 入廛垂手, 즉 풍진세상에 들어가고 ..
불교(佛敎)의 십우도(十牛圖)는 선가(仙家)의 팔우도(八牛圖)에서 유래된 것입니다. 원래의 입장에서 팔우도(八牛圖)로 풀이해 다시 올립니다. 첫째, 소를 찾는다는 것은 진리를 찾아서 수련의 길로 들어선 것을 말합니다. 둘째, 소의 흔적을 보았다는 것은 수련의 길로 들어서서, '수련이란 이런 것이구나'하는 단계에 들어섰음을 말합니다. 수련이 한참 재미있는 통기(通氣), 득기(得氣), 취기(聚氣)의 경지입니다. 셋째, 소를 보았다는 것은 수련의 핵심이면서 진리로 가는 요체인 진기(眞氣)를 알았다는 것을 말합니다. 소를 '백력우(白力牛)'라고 하는데, 이는 진기를 소에 비유하여 나타낸 것으로, 진기는 매우 맑고 밝아서 어떤 알음알이나 경험이 배제된 상태의 기를 말합니다. "나에게 한 물건이 있는데 먼지 하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