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세상 (7)
谷神不死
나이를 충분히 먹어 세상서 할 일을 거의 다 했다고 생각하거나,아직 노인은 아니지만 세상서 더 얻을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면 반쯤은 세상서 발을 빼는 것이 좋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면 그는 수행자가 아니다.세상서 발을 뺀다는 것은 적어도 하루의 51%를 깨달음을 생각하고, 소주천을 위한 수련을 지속한다는 것을 의미한다.세상 속에 휩쓸려 살면서 생각날 때 가끔 수행을 생각하는 것은 마치 지저분한 구정물에 발을 계속 담그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런 식으로 결코 발이 깨끗해질 리가 없기 때문이다.이 세상에서 과연 얻을 것이 있는가, 늘 자기에게 물어봐야 한다.시간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세상이 나를 알아봐 주기를 기대하지 말라. 내가 세상을 알아보며 살면 된다. 스스로 밀려왔다가, 언제 그랬느냐는 듯 썰물처럼 밀려 나가는 것이 세상이다. 일이 실패되었다고 낙담하지 말라. 변수는 언제나 작용하니 말이다. 늘 깨어 있으라 바늘구멍 하나에 산 같은 제방도 무너지는 법이다. 아무리 애를 쓸지라도, 그것을 성공시키는 나의 힘은 고작 50% 미만이다. 사람을 믿지 말라. 기대가 어긋나면 사랑도 떠난다. 오는 사람 막지 말고, 가는 사람 잡지 말라. 누구도 믿지 말고, 오직 나를 갈고 닦아 나의 이용 가치를 높여라. 자기에게 유용하면 쓰고, 가치가 떨어지는 순간 내던져지는 것이 세상이다. 끝까지 남는 것은 오직 나 자신뿐이라는 것을 늘 기억하라. 그것이 내가 세상에서 알아채야 할 모두다.
지혜로운 자의 태도 만년(萬年) 전 마음이나 지금의 마음이나 마음은 같다. 그 마음에 무엇이 덧입혀졌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캐릭터가 결정된다. 마음이 바뀌면 외모(外貌)도 바뀐다. 눈매가 바뀌고 피부가 바뀐다. 세상은 끝없이 변하고 마음도 변한다. 그것을 알아챈 것이 깨달음이다. 마음의 속성을 안 사람은 세상에 휘둘리지 않는다. 마음의 속성을 알고 그런 것으로 인정하고 살면 되기 때문이다. 타인을 바꾸려 하지 말라. 그대로 두고 바라만 보라. 그것이 지혜로운 자의 태도다.
세상은 넓고, 사람은 많다. 굳이 나를 싫어하는 사람을 만날 필요도 없고, 또한 내가 별로라고 생각하는 사람과 사귈 필요는 더더구나 없다. 내가 만나야 할 사람만 만나고, 내가 시간을 써야 할 사람과만 함께하는 것이 좋다. 세상이 변했다는 것을 빨리 알아채는 것이 좋다. 아니면 호구(?)가 되고 만다. 그것이 가족이라 할지라도 마찬가지다. 비록 한 지붕 밑에 같이 산다 해도 옛날처럼 대강 살 수는 없다. 모두가 자기중심으로 살아가게 되기 때문이다. 이제 가족의 기준은 변했다. 한 가구 한 사람이 대세가 된 지도 오래다. 여기서 우리가 기댈 곳은 한 곳 오직 ‘자신’ 뿐이다. 그런데... 그나마 자기가 누군지도 모르고 산다면 산다고 할 수 있을까? 내가 누군지 알아채며 사는 것, 그것이 아니라면 세상은 지..
죽기 직전, "시간에 속았고, 세상에 속았다"고 한탄하고 간 사람이 있습니다. 그리하지 않으려면 변치 않는 것에 마음을 두어야 합니다. 그것이 명상(冥想)입니다. 살다 보면 좋았다, 나빴다, 더러는 외롭고, 불안하고, 우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것들은 한순간 지나가는 바람과 같습니다. 그런 허망(虛妄)한 것들을 따라 살지 말고, 마음을 중심 자리에 두어 보십시오. 그런 것들이 모두 쓸고 지나간 후에도 여전히 명명(明明)히 살아있는 것이 있습니다. 기쁘면 기쁨을 알아차리고, 슬프면 슬픔을 알아차리는 '그것'만은 변하지 않습니다. 그것이 세상을 일으키고, 허무는 힘입니다. 그것을 알아채고 난 사람은 더 이상 세상의 장난에 속지 않습니다. 그 자리를 늘 밝게 유지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선도(仙道)에서는..
타인의 무례(無禮)한 행동에 벌컥 화부터 내는 것은 운전자가 핸들을 놓치는 것과 같다. 누군가 나에게 무례한 일을 하면, 먼저 나부터 돌아보아야 한다. 책임이 나에게도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공손히 타이르고, 듣지 않을 경우는 조용히 물러나는 것이 상책이다. 아니면 봉변을 면할 길 없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스승으로 삼으라. 세상에서 배우는 것이 스승에게 배우는 것보다 더 많다.
왜 허탈에 빠지는가?우리가 허탈에 빠지는 이유는 나(ego) 중심의 사고 때문이다.허탈감은 내가 기대하던 것과 반하는 일이 생길 때 일어난다.그러나 세상은 내 맘대로 되는 것도, 내가 바라는 대로 되어지는 것이 아니다. 허탈에 빠지지 않으려면 세상 더러 나를 따르라 하지 말고, 내가 세상의 흐름을 타면 된다.세상과 나는 둘이 아니다. 내가 없으면 세상이 없고, 세상이 없으면 나 역시 없다.많은 이들이 허탈에 빠지는 것을 보면서 우리가 얼마나 세상과 분리되어 살고 있는가를 생각해 보았다.허탈은 스스로 불러오는 것이다. 세상이 나를 배신했다고 생각지 말라. 세상은 에고(ego)가 없다. 세상은 구름처럼, 물처럼, 그냥 흘러갈 뿐이다. 그 간단한 사실을 이해하기만 하면 거기에 갈등은 없다.수행자는 나그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