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谷神不死
길을 가면, 소도 보고, 말도 본다. 그렇지만 그것을 보는 '주체'는 변함이 없다. 수행을 하다보면 별의별 풍경(風景)을 다 만난다. 하지만 풍경은 풍경일 뿐이다. Samadhi에 들다 보면 시원해지기도 하고, 포근하기도 하고, 환희심이 일어나기도 하고, 눈앞에 빛이 나타나기도 하고, 신비한 소리도 들리는 듯, 온갖 것들이 난무한다. 요즘 남방불교의 스승을 자처하는 사람이 '니미따(Nimitta)'를 말하며, 그것이야말로 유일하게 선정(禪定)의 전조(前兆)라고 주장한단다. 그리 믿고 싶으면 그리 믿어도 좋다. 하지만... 견문각지(見聞覺知) 하나하나 중에 수행의 진전(進展)을 알리지 않는 것이 무엇이 있으랴! 담박 깨어나라! 정작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은 눈에 보이는 것, 귀에 들리는 것, 그리고 감각되..
모든 견성공부(見性工夫)는 대상(對象)에 대한 몰입(沒入)으로 시작한다. 기도(祈禱), 지관(止觀), 간화선(看話禪), 관상(觀想), 염불선(念佛禪), 단전호흡(丹田呼吸) 등등 모든 수행(修行)의 귀결(歸結)은 사마디(Samadhi), 즉 삼매(三昧)이다. 선도(仙道)는 의식(意識)으로 氣(에너지)를 지키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여 의수단전(意守丹田)으로 삼매(三昧)에 이르고 그것을 통해 견성(見性)한다. *의수단전이 중심(中心)이 되어야 하는 이유: 氣는 육체(肉體)와 정신(精神)의 양쪽에 걸쳐 생명력(生命力)의 원천(源泉)이며, 상대계(相對界)와 절대계(絶對界)를 수렴(收斂)한다. 氣는 본성(本性)에 가장 가깝다. 즉, 수련(修鍊)의 과정(過程) 중 모두가 유실(流失)되어도, 가장 마지막까지 남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