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몸과 마음 (9)
谷神不死
의성(醫聖)으로 알려진 편작(扁鵲)에게 물었습니다.“누가 가장 훌륭한 의사입니까?” “나는 병에서 오는 합병증을 낫게 하는 의사이고,둘째 형은 병보다는 합병증이 안 나게 하는 의사이고,큰 형은 병이 나지 않게 하는 의사입니다. 여러분이 판단하십시오” 병이 나지 않게 하는 의사는 그저 조용합니다.그에게 고맙다고 하는 사람도 별로 없습니다. 통증을 낫게 하는 의사라야, 그에게 돈을 갖다 바칩니다. 싯다르타는 병이 나지 않게 하는 법을 깨달았습니다.하지만 사람들은 그를 따르지 않고 우상 앞에 가서 엎드렸습니다. 그래서 편법으로 고통을 사라지게 하는 방법을 가르쳤습니다.그것이 사성제(四聖諦) 즉, 고집멸도(苦集滅道)입니다. 선도(仙道)는 말(敎理)보다는 병을 이기는 몸과 마음을 만드는 데 주력합니다.직접 하는..
"수행에 몸의 움직임은 별 필요가 없다"는 주장이 있다. "의념만으로 단전을 깨우겠다"는 사람도 있다. 그것만으론 부족하다. 수행이란, 몸과 마음의 오케스트라이기 때문이다. 단전이 열리고 나면 자연히 알게 된다. 모든 기맥(氣脈)이 단전과 연결되어 있음을 말이다. 몸을 소홀히 해선 안 된다. 막혀있던 기맥들이 열려야 그 기운이 단전 활성화로 연결된다. 외단공(外丹功)은 일반적인 운동과는 다르다. 그것은 단전과 온몸을 연결하는 운동이기 때문이다. 단지 의념만으로도 수련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공부의 마무리를 기대할 수는 없다.
몸과 마음 중 주체는 무엇인가? 이성(理性)을 몸에서 떼어낼 수 있는가? 살아있는 한, 몸과 마음은 하나로 묶여있어 분리할 수 없다. 그때, 그 사람의 몸은 그 사람의 정신이고, 그 사람의 정신은 기존의 몸에서 발현한다. 몸의 변화에 따라 마음도 변하며, 신체적 경험이 이성을 지배한다. 설득하려 하지 말라. 상대가 설득당하려 하지 않는 한, 설득은 불가능하다. 이성과 감정이 싸우면 99% 감정이 승리한다. 이성은 정신의 소속이요, 감정은 몸의 소속이다. 마음을 변화시키고자 한다면 먼저 몸을 변화시켜야 한다. 먼저 몸이 바뀌어야 한다. 몸을 바꾸지 않고 마음을 바꾼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사람은 합리적이지 않다. 이익 우선, 이성 우선인 듯 해도 결정권은 신체 속에 녹아있는 감정에 있다.
수행에 몸의 움직임은 별 필요가 없다는 주장이 있다. 의념만으로 단전을 깨우겠다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그것은 편견일 수 있다. 수행이란 몸과 마음의 오케스트라이기 때문이다. 단전이 열리고 나면 자연히 알게 된다. 모든 기맥(氣脈)이 단전과 연결되어 있음을 말이다. 몸을 소홀히 해선 안 된다. 기맥들이 열리면, 그 기운이 그대로 단전 활성화로 연결된다. 외단공(外丹功)은 일반적인 운동과는 다르다. 그것은 단전과 온몸을 연결하는 운동이기 때문이다. 단지 의념만으로도 수련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몸과 마음이 합해져야 큰 진전을 기대할 수 있다.
가장 답하기 곤란한 질문이 "왜 사는가?", "당신은 누구인가?"라고 합니다. 대답이 어려운 이유는 사는 목적은 바로 삶 자체이기 때문이고, 나는 바로 여기 "이것"이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렇게 간단한 것을... 물론, 이 몸과 이 마음이 나는 아니지요. 그것들은 나의 것, 나의 소유물로서 나의 조종 아래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누군지를 알면 "왜 사느냐?" 문제는 간단히 해결됩니다. 나는 누구입니까? 내 몸, 내 마음(受想行識)을 모두 제거하고 나면 남는 것.. 그것이 바로 나 아닌가요?
"당신도 깨달아 있다"라는 말을 늘상 듣고 살아도, 자신이 깨달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드뭅니다. 깨달음에 대한 오해 때문입니다. 깨닫고 나면 무언가 대단한 존재가 될 것이라는 잘못된 생각 때문입니다. 깨달음이란 자기가 누군지를 있는 그대로 보고, 들으며 살 수 있게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그것을 견성(見性)이라고 합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나"는 "나"일 뿐입니다. 이 몸을 "나"라고 할 수 없고, 이 마음은 내가 아니며, 나에게 부여된 어떠한 수식어도 "나"일 수 없습니다. 나는 이 몸 안에 갇혀있지 않습니다. 나를 솔직하게 보고 들을 수 있으면, 그것이 바로 깨달음입니다. 그래서 "세수하다 코 만지는 것보다 쉽다"고 한 것입니다. 당신은 지금 여기에 생생하게 살아 있습니다. 마치 불꽃처..
스트레스(Stress)를 해롭다고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 도움이 되는 스트레스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스트레스란 정신적, 육체적으로 일상적이지 않은 일이 생길 때 일어난다. 그것은 심장박동을 빠르게 하고, 혈압을 높여 근육을 긴장시키지만, 몸과 마음 스스로가 위험한 상황에 이르지 않도록 대처하는 고마운 작용이다. 그것은 우리의 목표를 달성하거나, 시험, 운동경기 중에서 더 좋은 성적을 얻게도 한다. 하지만 과도하거나 장기적일 경우, 그것이 비상 상태를 지속시키므로 정신적, 육체적으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대개 스트레스는 외부(外部)의 문제들로 일어나는 것을 생각하지만, 사실은 내부(內部)의 문제인 경우가 더 많다. 마음을 이해하고 Mental을 유연하게 하면 스트레스가 생긴다 할지라도 그저 스쳐 지나..
깨닫는 일 외에는 세상에 할 일이 없으며, 깨닫고 나면 아무 할 일이 없다고 주장하는, 자칭 '깨달았다'는 사람이 있었다. 내가 매일 태극권을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몸과 마음을 떠나야 하는데, 그런 건 왜 하느냐?"고 시비를 걸어왔다. 나는 답했다. "그리 말하는 그대도 밥은 먹지 않는가? 이해될는지 몰라도, 나에게 태극권은 밥 먹는 일과 같다." 깨달음 흉내를 내느라 목욕도 안 하고 지내던 사람 몇을 나는 알고 있다. 옆에 가면 악취가 진동했다. 하지만 지금은 모두 저세상으로 떠났다. 깨달은 사람에게도 몸과 마음이 있다. 그러므로 먹어야 하고, 목욕도 해야 하고, 청소도 하고, 사랑도 해야 한다. 다른 사람들은 그런 일들을 하느라 바빠서 깨달음에는 관심조차 없는 것이 문제는 문제지만 말이다.
현대의학에서는 '나'의 능력을 그리 크게 보진 않습니다. 일상적이고 습관적인 나의 모습을 '나'라고 봅니다. 따라서 감기가 걸리면 약을 먹고, 의사 선생님의 도움을 받고, 필요하다면 앞으로 평생 고혈압이나 당뇨병 약을 처방받아 먹는 것이 전혀 이상스럽게 생각할 만한 일이 아닙니다. 또한 신경정신과에 가서 향정신성약물을 처방받기도 하고요. 그리고 아무리 내 육신이라고 해도 자율신경계나 호르몬, 불수의근, 체온과 뇌파를 의지적으로 조절하는 것은 내 능력밖이라고 말합니다. 현대의학(생물학) 분야 전문가들도 어느 정도는 심신의 건강을 위해서는 자기조절 능력이 필요하다고는 하지만 크게 기대하지는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현대과학과 현대생물학은 기본적으로 유물론적인 세계관에서 출발하였고, 정신과 물질은 구별된다고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