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谷神不死
명가명비상명(名可名非常名)
이름이란 사물을 가리키기 위해 임시로 빌려온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이나 시간, 장소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동일한 사람을 ‘그 사람’, ‘아무개 씨’, ‘아들’, ‘그놈’, ‘김 부장’, ‘김 선생’, ‘그이’, ‘여보’, ‘아빠’, ‘자기’, ‘오빠’ 등등 그때그때 그 장소 그 장소에서 부르는 이름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러므로 하나의 이름만으로는 정확하게 그 사람을 지칭할 수가 없습니다. 노자가 말하는 명가명비상명(名可名非常名)은 무어라 이름하든 허락하겠지만, 그 이름이 당체(當體)를 가리키는 것은 아님을 말한 것입니다. 노자가 첫머리에서 도(道可道非常道)를 이야기한 직후 바로 명가명비상명을 말한 이유는 도(道)에 대하여 함부로 이야기하지 말라는 뜻이 들어 있습니다. 아차 한번 잘못 이..
老子 이야기
2019. 12. 6. 1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