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谷神不死

구년면벽이란 무엇인가? 불가에서는 이것을 마음을 바로 보아 본처(本處)를 찾는 수행이라고 가르치고 있다. 과연 그럴까? 그렇다면 달마는 그때까지 견성(見性)을 하지 못했단 이야기인가? 양무제와의 그 당당함은 출처가 무엇이란 말인가? 견성만이 모든 것이라 믿었던 달마는 중국에 와서 새로운 깨달음을 얻었으니, 그것은 돈오점수(頓悟漸修)였던 것이다. 그것은 그 이후 달마의 행적(行跡)을 보면 알수가 있다. 그는 9년 동안 명(命)공부, 즉 성명쌍수(性命双修)를 행한 것이다. 그것을 통해 그는 능엄결(楞嚴經)의 신선(神仙), 화엄경(華嚴經)의 십지보살(十地菩薩)의 경지에 오른 것이다.

당신의 머리는 어느 쪽을 향하고 있는가? 세수하다 코 만지는 것보다 더 쉽다고 하는데도 사람들이 깨닫지 못하는 이유는 믿지 못하기 때문이다. 달마(達摩)가 혜가(慧可)를 눈밭에 세우고 스스로 팔을 잘라 바친 후에야 문을 열어준 이유도 그 정도가 아니라면 깨달음에 입문이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일 것이다. 강화에서 서울로 가려면 일단 방향이 동쪽을 향해야 한다. 아무리 지구가 둥굴다 해도 서쪽으로만 가서는 이번 생에 서울에 도달하기는 어렵다. 정말 깨달음을 원한다면 깨달음 쪽으로 머리를 두라. 다시 말하지만 깨달음은 어렵지 않다. 세수하다 코 만지기 보다 쉽다. 누구나 이미 깨달아 있으니 말이다.

2조 혜가가 달마를 찾은 것은 편함을 구하기 위해서였다. 수행의 목적은 몸과 마음의 편안함이다. 그것이 건강을 부르고, 깨달음을 부르기 때문이다. 시타르타가 고행(苦行)을 포기한 이유도 그것이 깨달음과 거리가 있기 때문이다. 보리수 밑에 고요히 앉은 그는 무엇을 했을까? 단언컨대 그는 편안함을 만끽했을 것이다. 그것이 그를 깨달음으로 인도했다. 후일 그가 제자들에게 사념처(四念處)를 권한 것도 그런 이유임이 틀림없다. 선도(仙道)가 좋은 이유는 이리저리 돌리지 않고, 편안함을 우선으로 하기 때문이다.
구년면벽(九年面壁)은 달마(達磨)가 양무제(梁武帝)와의 대화 후, 숭산(嵩山) 소림사(小林寺)에서 했다는 말에서 유래한 것이며, 仙道의 삼년유포(三年乳抱) 이후 마무리 수련으로 알려지고 있다. 구년면벽이란 무엇인가? 불가에서는 이것을 마음을 바로 보아 본처(本處)를 찾는 수행이라고 가르치고 있다. 과연 그럴까? 그렇다면 달마는 그때까지 견성(見性)을 하지 못했단 이야기인가? 양무제와의 그 당당함은 출처가 무엇이란 말인가? 견성만이 모든 것이라 믿었던 달마는 중국에 와서 새로운 깨달음을 얻었으니, 그것은 돈오점수(頓悟漸修)였던 것이다. 이는 그 이후 달마의 행적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는 9년 동안 命 공부, 즉 성명쌍수(性命双修)를 행한 것이다. 그것을 통해 그는 능엄경(楞嚴經)의 神仙, 화엄경(華嚴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