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谷神不死
왜 글을 써야 하는가?
자기를 알고 싶다면 매일 한편이라도 글을 쓰는 것이 좋다. 글은 타인보다 자기를 먼저 향한다. 글 속에 나의 미래가 있으니 말이다. 글을 쓰는 동안 필자는 자기를 돌아보게 된다. 자기의 속마음을 들여다보게 된다. 내가 혹시 가식적인 글을 쓰는 것은 아닌가? 단순히 나를 변호하기 위한 글은 아닌가? 이 글이 타인을 위해서는 어떤 이로움이 있을까? 비록 솔직하지 못한 글이라도 좋다. 글을 쓰는 동안 내면의 감찰(監察)이 있을테니 말이다. 단 세 줄의 글이어도 좋고, 앞뒤가 맞지 않고 갈팡질팡해도 좋다. 그것은 앞으로 더 나은 글이 될 것이라는 증거이니 말이다. 확신한다. 글은 틀림없이 나를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게 한다. 글은 나를 밝힌다. 내 속을 속속들이 알아채게 해 나를 깨어있게 한다. 매일 한편이라도..
일상 속 바라봄
2023. 2. 25. 0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