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谷神不死
긍정적인 마음은 나보다 남을 향해 있다. 남이 좋아야 나도 좋다는 생각, 그것이 긍정적인 마음의 시작이다. 생각은 말과 행동을 만들고, 그것은 결과로 이어진다. 낙관적이 되자. 어떤 마음 태도를 유지하느냐에 따라, 나도, 세상도 변한다. 부정적으로 보면 세상은 한없이 부정적이 되지만, 마음 하나 바꾸면 세상을 밝게 살 수 있다. 어려운 세상이다. 불안한 정치 경제에, 전쟁과 자연재해의 위협까지 덮치는 세상이다. 하지만 나를 긍정적으로 만들자. 그것이 밖으로 퍼져나가게 하자. 늘 마음과 몸 관리를 소홀히 말고, 꿋꿋하게 살아가자. 마음먹기에 따라 누구나 극락에 살 수 있다.
중병(重病)으로 회생(回生)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연명치료를 거부하고 조용한 곳으로 물러가 곡기(穀氣)를 끊어 생(生)을 마감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리고 그때부터가 진짜 '알아채기' 공부가 됩니다. 방해받지 않고 몸과 마음, 호흡의 변화를 확연히 읽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곡기를 끊으면 온몸의 통증들이 사라지고, 불안과 공포가 없는 상태가 됩니다. 후천(後天)에서 얻은 기운이 선천(先天)의 기운으로 바뀝니다. 그때부터는 자성(自性) 자리가 더욱 빛나게 됩니다.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그렇게 세상을 버리는데 보통 100일 정도가 걸립니다. 천천히 삶의 흔적들을 지우고 선계(仙界)로 옮겨가게 됩니다. 그때 거리낌이 없는 천국(극락)이 체험됩니다. 이것이 수행자의 마지막 바람직한 모습입니다.
천국을 말하지만, 기독교의 최종은 하느님 품에 들어 하느님과 하나가 되는 것이며, 극락을 말하지만, 불교의 최종은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없음(無常)을 알아 나라고 할만한 것이 없음을 깨우치는 것이며, 선도(仙道)의 최종은 에너지(氣)와 하나가 되어 신선이 되는 것입니다. 길은 다르나 모두가 '나'의 근본을 찾는 일입니다. 난로 옆에 있으면 따뜻합니다. 그러나 언제까지 난로만 끼고 살 수는 없습니다. 스승 역시 몸을 덮혀주는 난로일 뿐입니다. 최종은 자기 안을 생명 불꽃을 일으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