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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도 호흡 3단계, 그리고 단전호흡 본문

和光同塵

선도 호흡 3단계, 그리고 단전호흡

thedaywemet 2019. 12. 1. 14:34


단전호흡은 단전(丹田)으로 하는 호흡이며, 그것에 앞서 세 가지 준비 호흡이 꼭 필요하다.

첫째는 '호흡 느끼기'이며, 둘째는 '호흡 따라다니기', 그리고 셋째는 '복식호흡'이다.

무작정 단전호흡을 하겠다고 해서 단전호흡이 되는 것은 아니며, 복식호흡만 하더라도 초심자에게는 쉽지 않다.

1. 호흡 느끼기
긴장을 푼 상태에서 자연스럽게 코로 들고 나는 호흡을 지키고 느껴보는 것이다. 잡념의 방해 없이 5분 이상 집중이 가능해지면 두 번째 단계로 넘어간다.

선도(仙道) 호흡법 가운데 첫 번째인데, 초기 불교의 호흡법 "아나빠나사띠(Anapanasati)"와 매우 흡사하다.

2. 호흡 따라다니기
자연스러운 호흡 상태에서, 숨이 들어오면 그것이 밑으로 내려가는 만큼 따라 내려가고, 숨이 나갈 때 따라서 올라오는 것을 반복한다.

가급적 깊이 들어가도록 하지만 무리는 금물이다. 1번 호흡과 마찬가지로 5분 정도 놓치지 않고 따라다닐 수 있게 되면 복식호흡을 할 준비를 한다.

3. 복식호흡
배로 하는 호흡이다. 대부분의 사람이 흉식 위주의 호흡에 습관 되어 있어 의외로 쉽지 않다.

숨을 들이쉴 때 자연스럽게 배가 불러오고 숨을 내면 배가 꺼지는 호흡이다. 이것을 순식(順式) 호흡이라 하며 반대로 숨이 들어올 때 배가 들어가고 숨을 낼 때 배가 부풀어 오르는 역식(逆式) 호흡이 있다. 숨에 힘을 넣거나 무리하게 숨을 길게 늘이지 말고 자연을 따라 해야 한다.
 
복식호흡만 제대로 되어도 건강에는 아주 유리하다.

4. 단전호흡

복식호흡이 자연스러워져 일상화될 때 즈음, 잠자던 丹田이 깨어난다. 그때야 비로소 단전호흡을 할 수 있게 된다. 단전호흡은 복식호흡과는 전혀 다르다.

복식호흡은 배로 하는 호흡이며, 단전호흡은 전신의 기맥(氣脈)이 단전과 상통(相通)되는 원초적 호흡이다. 

丹田은 하복(下腹) 중앙 깊숙한 곳에 자리하며, 관원(關元), 기해(氣海), 석문(石門), 회음(會陰), 명문(命門), 그리고 백회(百會)와 노궁(勞宮), 용천(湧泉) 혈(穴) 등은 丹田으로 통하는 문(gate)이다.

단전호흡이 무르익으면 서서히 운기(運氣)가 시작되는데, 그것이 바로 '신선(神仙) 대학 입학 허가서'라 하는 '소주천(小周天)'이다.


필자: 閔晶巖 (사단법인 세계 仙道연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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