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와 福

 

인도에서 가장 인기 있는 神은 브라흐마(Brahma, 창조의 신)나 시바(Shiva, 파괴의 신)도 아니고, 비슈누(Vishnu, 유지의 신)도 아닌, 시바와 파르바티(Parvati)의 아들 가네샤(Ganesha)이다.

가네샤는 코끼리 머리에 네 개의 팔과 불룩 나온 배를 가진 모양을 하고 있는데, 그의 인기 비결은 지혜와 福(재물)을 동시에 준다는 믿음이다.

일반적으로 생각하기에, 지혜와 福(재물)은 상반되는 것이라고 알고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지혜를 가진 자도 속으론 건강과 함께 충분한 재물을 원하고 있다. 먼저 재물을 베풀면 중생의 신뢰를 얻기가 용이하기 때문이다.

필자가 만났던 인도의 스와미(swami)는 그의 스승으로부터 유일하게 받았다는 비밀스러운 만트라(mantra)를 나에게만(믿기 어렵지만) 전하며, 그것을 외우면 지혜와 福(명예와 재물)을 동시에 얻게 된다고 말했다.

당시 그는 소박한 사원에 살았었는데 오랜만(25년)에 그곳을 다시 방문해 보니 그는 이미 영국 찰스 황태자의 스승으로 세계 정상들의 발길이 잦은 영예로움에, 1000개 이상의 방(방문자 숙소)을 가진 리시케시(Rishikesh) 최대의 아슈람(ashram)을 설립한 사람이 되어 있었다.

이제부터는 하루에 1분씩이라도 그 만트라를 암송해야 하지 않을까?

지혜(깨달음)만으로는 실질적인 중생(衆生) 구제가 어려울 것이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