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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바라봄

광신자와 사대주의자

thedaywemet 2019. 7. 11. 08:00

 

광(狂) 자는 원래 광견병에 걸린 개를 뜻했던 글자였다. 狂 자엔 사납다, 경솔하다, 거만하다, 어리석다는 의미가 있다.

광신자(狂信者)의 언행을 보면 적절한 표현이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狂信者와 사대주의자(事大主義者)는 비겁하다는 점에서 비슷하지만, 광신자가 더 대책이 없다.

狂信者를 훨씬 어리석다고 하는 것은 적어도 事大主義者는 실제로 힘이 있는 세력에 아첨하고 있기 때문이다.

狂信者들이 믿고 있는 신(神)은 일단 실체(實體)가 없다. 그것은 그들의 생각이 만들어낸 허상(虛想)이기 때문이다.

그들의 神은 아무 일도 안 하면서 모든 것을 자기가 만들었고, 세상 모두의 흥망성쇠를 자기가 운영한다고 주장한다. (狂信者들의 조작이지만)

狂信者들은 비상식적이며, 합리적이지도 않다. 게다가 거만하기까지 하다. 그들은 힘들게 자기를 먹여 살리고 편하게 해주는 가족이나 사회에 감사할 줄 모른다.

자기의 마음뿐 아니라, 가족과 사회로부터 얻은 재화(財貨)를 그들의 神(사실은 그들의 敎主)에게 모두 갖다 바친다. 

狂信者보다는 차라리 매국노(賣國奴)나 事大主義者(자주성이 없이 강한 자에 붙어 자기의 존립(存立)을 유지하는 사람)가 되는 것이 훨씬 낫다.

최소한 그들은 자기 가족은 돌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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