谷神不死

마음이 부처 본문

달과 손가락

마음이 부처

thedaywemet 2019. 6. 19. 08:00


깨우침을 얻은 한 도인(道人)은, '부처가 무엇이냐'는 사람들의 질문에 즉심시불(卽心是佛)이라고만 답했답니다.

한 제자는 그 말을 '짚신이 부처'라 알아듣고 자나깨나 '짚신시불'을 외웠는데 결국 큰 깨우침을 얻었다지요.

용하다고 소문난 무당이 귀신을 부르는 주문(呪文)을 들어보니 금강경(金剛經)이었답니다. 금강경은 귀신을 부르는 주문이 아니라 귀신을 쫓아내는 경전인데 말입니다.

氣가 강하다고 소문난 애리조나(Arizona)의 세도나(Sedona)를 가보았는데 LA나 한국의 어느 지역에 비해 딱히 강한 에너지는 없었습니다. 평생 氣를 닦아서 알만큼은 아는 사람인데 말입니다.
 
십자가가 힘이 있다고 믿는 사람, 만(卍) 자나 태극(太極), 그리고 육각 모양에 신비한 힘이 있다고 믿는 사람이 의외로 많습니다.

관세음보살을 '관둬라 보살'로 부르든, 개나 소를 만들어 그 앞에서 기도를 하든, 큰 바위 앞에 앉아 정성을 바치든, 마음만 통하면 조화는 나오는 것이 이치입니다.
 
"마음이 부처(卽心是佛)"라 했습니다. 무엇을 믿고 어떻게 미음을 모아 정성을 바치느냐가 핵심입니다.


728x90
반응형

'달과 손가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당과 극락  (0) 2019.06.24
자아, 이드, 초자아  (2) 2019.06.22
상근기란 무엇인가?  (2) 2019.06.15
無我라는 이름  (1) 2019.06.13
관자재(觀自在)  (2) 2019.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