谷神不死
스트레스 본문
깨달은 사람에게는 스트레스가 없을까?
목석(木石)도 스트레스가 있는데, 어찌 사람에게 스트레스가 없겠습니까? 단지 그것에 밝아 그것으로 인한 고통이 없을 뿐입니다(不眛因果).
옛날 한 수행자의 공부를 돕는 보살이 있었답니다. 10년이 지난 어느 날, 젊고 아리따운 딸에게 음식을 들려 암자(庵子)에 올려보내며,
"식사를 마치면 그의 품에 안겨 지금 기분이 어떠시냐고 물어보라"고 했습니다.
그리하자 그 수행자는 말하길, "글쎄다? 나무를 안은 것도 같고, 돌을 안은 것과도 같구나" 했답니다.
그 말을 전해 들은 보살은 화를 내며 그곳으로부터 그를 쫓아내고 암자마저 불살랐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오감(五感)을 가졌다는 것은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크든 작든, 우리는 스트레스를 겪으며 살게 마련입니다.
스트레스는 그것이 문제가 아니라,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냐가 문제입니다.
깨달은 자는 스트레스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그것을 공부의 소재로 삼습니다.
스트레스는 필요악입니다. 그것이 없는 세상은 적막강산(寂寞江山)입니다.
스트레스가 없으면 깨달음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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