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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바라봄

붉은 근육과 백색 근육

알아챔 2024. 12. 30. 13:43

운동을 할 때는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빠른 걸음을 소홀히 하면 나이가 들면서 움직임이 굼떠진다는 것이 이유다.

 

물론 빠른 움직임도 필요할 때도 있다.

하지만 움직임은 느리게 시작하는 것이 좋다.

자동차도 예열이 필요하듯이 천천히 관절을 움직여준 후 움직여야 한다.

잘못하면 근육에 손상이 생겨 고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40세 이후에는 특히 그렇다.

 

움직임에는 각각 사용하는 근육이 다르다고 한다.

보통 빠르게 움직일 때는 속근육(速筋肉), 즉 백색 근육이 사용되고,

느리게 움직일 때는 적색(赤色) 근육이 사용되는데,

운동선수가 아니라면 적색 근육 중심의 운동이 좋다.

 

왜냐하면 느린 근육은 그 속에 혈관이 많고,

미토콘드리아(mitochondria)의 양도 풍부해

산소 공급을 원활하게 해줘 지구력을 발휘하는 데 특히 유리하다는 것이다.

반면에 속(速)근육은 산소를 운반하는 미오글로빈(myoglobin) 함량이 적어서 쉽게 지친다는 것이다.

 

건강생활을 위해서는 조화가 필요하다.

더러는 빠른 걸음(5km/h)도 필요하다.

나이가 들면서 속근육이 더 먼저 퇴화해 버리기 때문이다.

 

겨울철엔 워킹머신을 이용해 걷기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빠르게 10분을 달렸다면 3분 정도는 느리게 걸어주는 것이 좋다.

그래야 근육의 밸런스가 잡히기 때문이다.

 

태극권에도 빠른 동작(fast form)이 있다.

태극권 원형(108식)은 모두 3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1부와 2부는 느리게, 3부는 빠르게 움직이게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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