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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과 손가락

스승과 제자

알아챔 2024. 10. 4. 08:30

평생토록 닦은 것 전해 줄 제자 하나 얻지 못하고,
제자 하나 없이 지구를 떠나는 스승이 부지기수다.

제자는 누구고, 스승은 왜 필요한가?

제자도 스승을 잘 만나야 하지만, 스승 역시 딴청이나 하는 제자로는 실력 없는 스승이 되고 만다.

찰떡같이 알려준다 해도 개떡으로 알아들으면 개떡 수준을 벗어날 길 없고, 비유로 대충 말해도 밝은 귀, 밝은 눈을 가진 제자는 스승의 영광이다.

아직 수준에 못 미친 제자는 인내심으로 기다려야 하지만,

엉덩이에 뿔이 나버린 제자는 대책이 없다.

스승도 귀하지만 인내심 가진 제자 하나가 더 귀하다.

집착을 버리고 기다릴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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