谷神不死
스승 노릇, 제자 노릇 본문
인도 사람들 사이에서는 스승을 신(神)과 동급으로 생각한다.
그 이유는 스승이 神과 동급이 아니라면 제자의 미래는 '그저 그럴 꺼'이기 때문이다.
스승이 죽은 후 제자들의 스승 우상화 작업이 시작된다.
그 일을 통해 자신들도 높아질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조금이라도 의심쩍으면 스승 삼기를 포기해야 한다.
그것은 시간 낭비일 뿐만 아니라, 공부가 더 헝클어진다.
스승 삼기보다 어려운 것은 없다.
누구나 요리할 줄은 몰라도, 먹을 줄은 잘 알기 때문이다.
스승 역시 잘 판단해서 제자로 삼아야 한다.
그로 인해 스승의 실력이 가늠되기 때문이다.
"청출어람(靑出於藍)"이라는 말이 있다.
스승보다 나은 제자라는 뜻이다.
스승보다 나은 제자는 결코 스승의 공이 아니다.
그것은 전적으로 제자의 자질이다.
스승과 제자, 참으로 어려운 관계다.
스승이 100이라면, 바른 제자 하나 둔 스승은 하나 보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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