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虛其心

수행자와 고독

알아챔 2024. 6. 15. 13:46

100명으로부터 찬사를 받기보다는, 단 한 사람의 인정(認定)이 중요하다.

 

예술인의 경우, 타인의 인정은 그리 중요치 않다.

스스로가 인정하지 못하는 것은 쓰레기일 뿐이다.

도예가(陶藝家)가 잘 구워진 도자기를 깨버리는 것은 그런 이유다.

 

수행자에게 타인의 인정은 기쁨을 주지 못한다.

자기를 제일 잘 아는 사람은 자기다.

스스로의 인정이 없는 한, 멈추지 않는다.

 

수행자는 외로움을 즐긴다.

번잡스러움은 귀찮을 뿐이다.

 

똑똑한 아파트 한 채라는 말이 있다.

수행자는 단 한 명의 제자를 기다리느라 평생을 보낸다.

제자 한 명 얻지 못하고 지구를 떠난 스승이 수없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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