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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과 손가락

기독교 안에도 구원이 있다

알아챔 2024. 5. 2. 09:40

1991년, 감신대 변선환 학장은 '기독교 밖에도 구원이 있다'며,

'기독교인이 아니라도 구원받을 수 있다'고 말한 이유로 학장은 물론 목사직에서도 면직됐다.

 

그의 제자인 이현주 목사는, "그가 '기독교 안에도 구원이 있다'라고 말하지 않은 것이 실수였다"고 의미 있는 말을 했다.

 

우리 주변에서 그런 일은 자주 일어난다.

 

그런 일은 기독교뿐만이 이니라, 의외로 불교를 신앙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흔히 일어난다.

특히 불교인이 아니라고 생각되는 사람이 불교에 대해 언급하면 심히 불쾌해한다.

 

그리고 기독교인들과 다름없이 배타적(공격적)인 사람이 적지 않다.

 

칼라마경에 나오는 부처의 가르침을 같이 읽어보자.

 

"세존이시여, 어떤 사문(沙門) · 바라문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주장은 설명하고 드러나게 하면서,

다른 사람의 주장은 질책하고, 멸시하고, 무시하고, 열등한 것으로 치부합니다..

세존이시여, '이 사문·바라문 존자들 가운데 누가 진실을 말하고 누가 거짓을 말합니까?”

 

"칼라마인들이여, 그대들이 불확실해하는 것이 그럴만하고, 의심스러워하는 것도 그럴만합니다.

 

"깔라마인들이여, 어떻게 생각합니까?

그 법들은 선()입니까, 불선(不善)입니까?”

불선(不善)입니다, 존자이시여."

 

"비난받을 일입니까, 비난받을 일이 없는 것입니까?"

"비난받을 일입니다, 세존이시여."

 

"그래서 칼라마인들이여, '대대로 전승되어 온다고 해서, 내가 들었다고 해서, 성전(聖典)의 자료라고 해서, 논리적이라고 해서, 추론에 의한 것이라 해서, 사색하여 얻은 견해와 일치한다고 해서, 유력한 사람이 한 말이라고 해서, '이 사문은 우리의 스승이시다'라고 해서, 무조건 받아들이지는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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