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和光同塵

신앙과 수행

알아챔 2024. 2. 6. 09:11

 

살아있는 사람의 관심사는 "나는 누구인가?"와 죽음이다.

별 관심 없이 사는 사람이 더 많지만 말이다.

그 둘이 모든 불안(不安)의 시작이다.
불안의 중심은 죽음이며, 그것이 고통을 부르는 제1원인이기 때문이다.

그것을 해결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신앙이고, 다른 하나는 수행이다.

신앙처럼 편한 것은 없다.
그것이 신앙이 세상에 만연하는 이유다.
어렵게 따지지 말고, 그냥 믿어버리면 만사 오케이이니 말이다.

하지만 그것(盲信)이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은 스스로 깨우칠 수밖에 없는데, 그것을 수행(修行)이라 한다.

세상에 종교라 불리는 많은 신앙이 있는데, 용도는 단지 불안을 가라앉히는 것이다.
그것에 안주하면 임시적이지만 평안을 얻는다.

기독교는 예수를 믿으면 천국에 가거나 부활한다고 가르치는데, 그것을 믿는다면 일단 불안 문제는 해결된다. 
이슬람은 기독교와 대동소이하다.

단지 예수 자리를 무하마드가 차지했을 뿐이다.

불교는 좀 고차원적이다.
다소 미신적인 것이 많이 가미되어 있지만, 원론적으로 불교(석가)는 무아(無我),

즉 "나라는 것은 없다"를 중심으로 가르친다.
원인무효를 시켜버리는 것이다.

내가 없다면 거기에 무슨 죽음이 있을 것이며, 불안 역시 붙어있을 여지가 없다.
신앙 즉 믿기만 한다면, 삶이 매우 간단해진다.

힌두교는 '영원한 존재(Atman)'가 있다고 가르친다.

그것이 계속 다시 태어난다는 것인데, 그것을 윤회(輪廻)라 부른다.
조금은 성가신데, 더 나은 나로 태어나기 위해 힘센 자들 말 잘 듣고 착하게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세상엔 각 종파별로 수 많은 수행이 있다.

하지만 신앙과 수행은 병립할 수 없는데, 신앙이 확실하다면 닦고 어쩌고 할 필요조차 없기 때문이다.

수행자는 이치(理致)를 중시하며, 미신(迷信)을 배격하는 사람들이다.

그것으로 그들은 불안을 해결하고, 평안에 안주하려 한다.

많은 사람이 믿는다고 해서, 오래 믿어온 것이라고 해서, 경전(經典)에 쓰여 있다고 해서

무조건 따라 믿지 않아야 수행자이다.

당연히 수행자는 외롭다.
스스로 찾아 나서야 하기 때문이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그것이 수행자가 지켜야 할 제일 덕목(德目)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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