谷神不死
개념 본문
“그놈은 개념이 없는 놈이야”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놈이 개념(槪念)이 있는지 없는지는 차치하고, '개념'이라는 것이 무엇일까요?
사전에는 “어떤 사물이나 현상에 대한 일반적인 지식”이라고 나와 있고,
사회적으로는 “구체적인 사회적 사실들에서 귀납하여 일반화한 추상적인 사람들의 생각”,
철학적으로는 “언어로 표현되며, 일반적으로 판단에 의하여 얻어지는 여러 관념 속에서 공통된 요소를 뽑아내어 종합하여서 얻은 하나의 보편적인 관념”이라고 정의합니다.
여기서도 민주주의 다수결의 원칙이 적용되는가 봅니다.
그렇다면, 갈릴레오도 개념이 없는 인간이며, 소크라테스, 예수 등 선각자(先覺者)들은 영 개념이 없는 인간이 됩니다.
그러나 우리는 누구라 할지라도 개념이 없다고 무시해선 안 됩니다. 누구나 자기 나름의 개념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누가 무슨 이야기를 할 때, 내 생각과 다르다고 무조건 개념이 없다고 하지 말고, 지루하더라도 그의 이야기를 요점을 잡아가며 잘 들으면서 그의 깨달은 바를 얻어내야 합니다.
공자님도 따지며 달려드는 어린아이를 보며, “도처에 스승이 있다”고 말하지 않았던가요?
어린아이나 바보, 그리고 치매 환자의 말속에도 그 나름의 개념이 있습니다.
부처님이 말씀하시길, “우리는 모두 부처”라고 말하지 않았습니까?
개념을 내려놓아야 깨닫습니다. 거기에 자성(自性)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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