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和光同塵

돈오돈수인가, 점수인가?

thedaywemet 2020. 5. 24. 08:00

깨달음이 갑자기 다가와 단번에 확철대오(廓徹大悟)를 끝낸다는 말은 경험상 굳이 부정하지는 않지만, 

개인적 경험에 비춘다면 단박에 다 닦아진다는 돈수(頓修)는 요술 같고 부러울 뿐이다.

돈오돈수(頓悟頓修)를 주장하는 분은 분명 그리 말한 이유가 있을 것이지만...

하지만 돈오점수(頓悟漸修)가 훨씬 타당성이 있다는 것이 나의 솔직한 심정이다.

선도(仙道)를 수행하는 입장에서, 단박 깨우칠 수는 있어도, 단박에 닦아지는 일(頓修)은 없기 때문이다. 솔직히 말해 50년을 선도에 머물렀어도 아직도 닦을 것이 남아있다.

선도는 통기(通氣), 축기(蓄氣), 운기(運氣), 소주천(小周天)을 차례로 순서를 밟아 진행하며, 그 후에도 양신(養神), 출신(出神)이 남기 때문이다.

선도에 점핑(jumping)은 없어도, 그렇다고 지루하지는 않다. 느긋한 마음으로 진행하다 보면 어느덧 그 자리에 이른 나를 발견한다.

하지만 돈오돈수가 불가능하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하늘의 복(福)을 타고난 사람도 있을 테니...

그리된다면 작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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