谷神不死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본문
깨우침을 얻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발심(發心)이다.
발심은 무슨 일이나 그 일을 성공으로 마무리 짓기 위해 꼭 필요한 일이다.
여기에서 發心이란 단지 마음을 일으키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여기에서 발심은 여하한 희생을 치르는 한이 있더라도 꼭 이루고야 말겠다는 확고부동한 마음이다.
아무에게나 發心이 오는 것은 아니다. 발심을 위해서는 꼭 그럴만한 동기부여가 필요하다.
싯다르타는 병들고 죽어 장사지내는 사람을 보고 출가(出家)를 결심했다. 죽음 앞에서 그 무엇도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發心을 이끌어낸 것이다.
경허(鏡虛) 역시 그러했다. 그는 이미 조선팔도가 알아주는 대강백(大講伯)이었다.
잠시 방문했던 고을에 호열자(콜레라)가 돌아 사람들이 죽어 나가는 것을 보고 대발심을 하였다. 깨달음을 얻지 못하면 아무리 교리(敎理)에 밝다 할지라도 무소용이라는 깨우침 때문이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은 꼭 있는 법이다. 나는 스무 살에 언뜻 들은 소주천(小周天) 소리에 매혹을 느껴 發心이 되었다.
그때부터 대자유를 누리고 사는 모습을 늘 그리다 보니, 마흔 하나에 小周天을 시켜주겠다는 스승(김교일 선생)을 만나게 되었다.
당시에 나는 Silva method (마인드컨트롤) 전문 강사에 이어 기공 태극권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보급하는 유명인이었지만 단번에 그의 앞에 무릎을 꿇었다.
그는 나에게 마치 구세주와 같았다. 단전호흡을 한답시고 20년 너머를 하루도 小周天을 잊고 살은 날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구하라, 주실 것이요. 두드려라, 열리리라. (누가 11:9)"는 말씀처럼,
새로운 축기법(蓄氣法) 공부 6개월 만에 임독맥(任督脈)과 함께 나머지 맥(脈)들까지 시원하게 타통 되면서 그의 축하를 받게 되었다.
경사는 겹친다고 했던가? 그로부터 몇 년 후 두 번째 목표로 두고 늘 가슴 속에 받아 챙기고 있던 화두(話頭)가 터져 나갔다. 자성(自性)을 보게 된 것(見性)이다.
나의 이런 개인사를 밝히는 것은 결코 잘난 척을 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누릴 만큼 누렸고, 이제 나이 70 너머에 자랑하면 무엇하겠는가?
모두가 내 글을 읽는 분들의 발심(發心)을 끌어내기 위해서이다.
돈도 권력도 명예도 덧없다. 오직 영원한 것은 自性의 깨우침과 모든 것을 만들고 허무는 에너지(氣) 운용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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