谷神不死
주문에 대하여 본문
옴마니밧메훔, 훔치 훔치, 시천주 조화정,
까라라 빠따, 크링 훔, 나무아미타불, 나반존자, 산왕대신, 수건복곤... 말은 달라도 모두가 주문(呪文)이라는 거다.
인도에선 주로 신(神)의 이름을 부르는데, 그들은 그것을 만트라(mantra)라고 한다.
왜 주문을 외울까?
무어라고 이유를 댄다고 할지라도 하나같이 신비체험을 통해 특이공능(特異功能)이 생기기를 바라거나, 자기가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게 해 달라는 것이다.
그런 걸 싸잡아 '좌도(左道)'라고 한다. 보장은 못하지만 해주는 능력이 있다고 믿는 무엇(?)에게 빌어 보는 것이다.
물론 깨달음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 주문을 외워서 깨달음 얻었다는 말은 70 평생 들어보지 못했으니 말이다.
나도 주문(呪文)깨나 외웠던 사람이다. 주문을 외우다 나를 버리고 하늘나라도 가 보았고, 거기서 세상에 내려가 쓰라는 침통도 받아왔다.
그러나 그런 것들이 깨달음을 주지는 못했다. 염력(念力)이 좀 생겨서 남들을 놀라게 하기는 좋아도 말이다.
주문은 주문대로 그저 주문일 뿐이다. 한동안 가지고 장난하는 건 좋아도, 오래 가지고 놀 물건은 못 된다.
남의 것을 백날 가지고 논들 무슨 소용인가? 어느 날, 제 것이라고 빼앗아 가버리는데...
불빛이 약할진 몰라도 내 불을 켜야 한다. 축기(蓄氣)를 하면 불빛이 점점 더 밝아진다.
여래(如來)도 그리 말하지 않았던가?
"자기 불을 밝히라(自燈明)"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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