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谷神不死
신수(神秀) 이야기
육조단경(六祖壇經)을 읽으면 두 명의 수행자가 나온다. 한 명은 신수(神秀), 다른 한 명은 혜능(慧能)이다. 깨달음에 대한 스승의 물음에 神秀는, 身是菩提樹 (신시보리수) 心如明鏡臺 (심여명경대) 時時勤拂拭 (시시근불식) 勿使惹塵埃 (물사야진애) [몸은 깨달음의 나무요, 마음은 밝은 거울 바탕일세. 때때로 털고 부지런히 닦아서 때가 끼지 않게 하세]라 읊었고, 慧能은, 菩提本無樹 (보리본무수) 明鏡亦非坮 (명경역비대) 本來無一物 (본래무일물) 何處惹塵埃 (하처야진애) [보리(菩提)에 본래 나무가 없고, 밝은 거울 또한 틀이 아닐세. 본래 한 물건도 없는데 어느 곳에 끼일 티끌이 있겠는가]라고 벽에 쓴 것으로 유명하다. 육조단경은 神秀의 이 게송(偈頌)을 점수선(漸修禪)이라고 근기(根器)가 낮다고 일방적..
달과 손가락
2023. 2. 27. 1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