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谷神不死

임독맥(任督脈)을 따라 기(氣)를 움직이는 것을 유위법(有爲法)이라 한다면, 氣가 움직이는 것을 주시(注視)하는 것은 무위(無爲)입니다. 無爲가 체(體)라면, 유위(有爲)는 용(用)입니다. 세상은 無爲만 가지고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오, 體와 用이 합쳐졌을 때 무엇 하나라도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주천(周天)이 이루어짐은 有爲라 할 수 있겠으나, 고요함은 저절로 드러나므로 그것은 無爲라 할 수 있습니다. 무위와 유위가 서로 협업(Collaboration)할 때, 비로소 입정(入靜)에 이어 소주천(小周天)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和光同塵
2023. 3. 10. 0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