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谷神不死

'귀인(貴人)'이란 나의 운명을 바꾸어 주는 사람이다. 그는 내가 만나고 싶다고 나타나는 사람이 아니다. 그는 스스로 나를 찾아온다. 그는 자기의 소중한 것을 나누어 줄 사람을 찾고 있다. 하지만 그는 고귀(高貴)한 것을 아무에게나 주지는 않는다. 貴人을 만나고자 한다면, 먼저 자기 에너지부터 순수하게 조절해야 한다. 즉, 자기를 내려놓아야 한다는 말이다. 귀인은 그 에너지장을 따라서 다가오기 때문이다. 욕망이 순수치 못하고 욕심만을 부리는 사람, 투기(妬忌)하는 사람은 그와 인연이 없다. 그는 정성과 존경심, 그리고 신념(誠敬信)을 가진 사람을 찾는다. 그것을 체질화해야 한다. 그리하면 애쓰지 않아도 귀인은 찾아온다. 그가 오는 순간부터 당신의 운명(運命)이 바뀌기 시작한다.

우리의 믿음은 왜곡되어 있다. 그것이 사이비 종교가 판치는 이유다. 우리는 믿음이 사라진 시대에 살고 있다. 보이는 것, 들리는 것, 느끼는 것만 말하라. 깨달음은 보이는 것, 들리는 것, 느끼는 그 자리에 있다. 허심(虛心)만이 깨달음의 왕도이다.

노자(老子)는 일견 냉정해 보입니다. 그는 말을 많이 하지 않습니다. 그는 핵심만 간단히 이야기합니다. 그는 "마음은 허(虛)하게, 배는 실(實)하게(虛其心實其腹)"로 성명쌍수(性命雙修)를 설명합니다. 그것은 선도(仙道)만의 깨우침과 동시에 장생불사를 동시에 얻는 묘책(妙策)입니다. 仙道에는 마음을 비우는(虛) 별도의 복잡한 행법(行法)이 없습니다. 단지 배를 實하게 하는 것으로 자연스럽게 마음이 비워지도록 합니다. 단전을 지키는 것(意守丹田)이 그것입니다. 처음엔 정확한 단전(丹田) 자리를 몰라도 괜찮습니다. 굳이 애를 써 숨을 조작할 필요도 없습니다. 아랫배(下腹)의 중앙에 마음을 두고 천천히 숨을 지키노라면 얼마 안 가서 자연스럽게 丹田이 드러납니다. 그 자리가 에너지의 중심 센터입니다. 태식(胎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