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谷神不死

과거 식량이 부족할 때는 질문도 아닌 질문이 "무엇을 먹을까"였다.선택의 여지가 없었기 때문이다. 먹을 것이 넘치는 세상이 오니 별것에 다 신경들을 쓰고 산다. 결론부터 말하면 따지지 말고 입(胃)에 당기는 것을 먹으면 된다.야채가 당기면 야채를 먹고, 고기가 당기면 고기를 먹어라.라면이건 햄버거건 아무 문제가 없다. 단, 위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만 채워라.혹 세 끼를 먹고 불편하면 두 끼로 줄이고, 그것도 불편하면 한 끼로 줄여도 된다. 문제는 "무엇을 먹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잘 소화하느냐"이다.먹고 몸이 무겁지만 않다면 아무 문제가 없다. 몸이 무겁다고 느끼면 탄수화물을 조금 줄이고 운동을 더 하라.어떤 운동이 좋은지는 각자 알아서 자기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꾸준히만 해라.하라고 한다고 해서 ..

돼지고기 요리를 먹은 사람이 발작을 일으켜 음급차에 실려 갔다. 생명의 위험은 없었지만, 알고 보니 항생제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었다. 돼지에게 주사했던 항생제가 원인이었고.. 채식(菜食)이라고 꼭 안전한 것은 아니다. 그것 역시 살충제로 인한 위험이 있다. 폐계(廢鷄)를 사다가 한 달만 자연 속에 방목하면 다시 신선한 계란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물론 항생제로부터도 안전하고 ... 할랄(Halal) 식재료는 부작용으로부터 자유롭기 위함이 아니었을까? 상한 돼지고기, 그리고 위험을 지닌 어패류(漁貝類)를 금하는 이슬람의 관습 말이다. 알레르기 보도를 보고 찔끔했다. 나도 유난히 돼지고기를 좋아하니 말이다. 오늘은 감자, 옥수수밭을 갈고 있다. 다소 소출이 적어도 농약은 사용하지 않을 것이다. 수행자들 ..